[코로나 대유행 위기] 17일 신규확진자 197명..."향후 2~3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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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17일 신규확진자 197명..."향후 2~3일 고비"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8.1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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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0시기준 확진자 197명
서울 90명·경기 70명 등 수도권에 집중
서울확진자 중 교회 관련이 72%
앞으로 2~3일이 고비
전광훈 목사의 성북구 제일사랑교회에서 17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의 성북구 제일사랑교회에서 17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현재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9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일(16일) 확진자 279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날 새로 나온 확진자는 서울이 90명, 경기 70명, 인천 7명등으로 수도권 확진자 발생수가 여전히 많다. 전북 1명, 광주 7명, 부산 7명으로 호남과 부산에 확신자가 늘고 있으며, 이밖에 강원 1명, 충북 3명, 경북 2명, 대구 1명, 대전 2명, 충남 4명 등이다. 또 검역 과정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 발생은 총 188명이다. 해외 유입은 9 명이었다.

17일 낮12시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 제공= 방역대책본부
17일 낮12시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 제공= 방역대책본부

 

서울 확진자 중 교회 관련이 72%

서울 신규확진자 90명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58명이며,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회관련 확진자가 65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의 72%를 차지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 확진자 중 76%인 193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의 검체를 채취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 나왔다. 나머지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이 중 서울 거주자인 1971명에게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안내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들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소가 누락된 669명을 전수 조사해 이 중 119명에게 연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50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 교회 신도 일부가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여한 정황이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국에서 2만여명이 모인 이 집회에 참여한 신도명단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어 이날 집회 참여자의 자체 검사와 자가 격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한 언론사에 출연,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2주전, 1주전에 감염된 분들"이라며 "그사이에 지역감염 전파로 확진자 수보다 훨씬 많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본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크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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