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자마자 흔들 '대국민 소비진작 캠페인'...효과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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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흔들 '대국민 소비진작 캠페인'...효과 '먹구름'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08.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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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부터 숙박료 할인, 외식비 캐시백...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임시중단
장마와 코로나19로 미룬 '늦캉스' 수요 노려... 늦은 감 없지 않아
대한민국 숙박대전.사진=여기어때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진=여기어때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정부가 14일부터 국민의 외식·숙박비를 지원하는 '대국민 소비진작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격상으로 2차 배포를 잠정중단하거나 사용시기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 누구나 9~10월 국내 호텔·콘도·펜션에서 숙박하면 최대 4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진=야놀자
정부는 국민 누구나 9~10월 국내 호텔·콘도·펜션에서 숙박하면 최대 4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를 잠정 중단 또는 연기했다. 사진=야놀자

국내 호텔·펜션 최대 4만원 할인…100만명 선착순

문체부는 어제(14일) 오전 10시에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시작, 9~10월 호텔·콘도·펜션 숙박비를 최대 4만원 할인해주는 대국민 '숙박 할인권' 100만장을 먼저 배포했다. 28일 이후 추가로 잔여분을 배포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여행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로 9~10월 사이 국내 호텔·콘도·펜션에 투숙하는 여행객은 3만원(숙박비 7만원 미만) 또는 4만원(숙박비 7만원 이상)의 '정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숙박대전 할인혜택은 야놀자·여기어때·11번가·G마켓·인터파크 등 27개 국내 온라인 여행사에 한해 적용되며 외국계 사이트에서는 할인권을 받을 수 없다. 또 불법 숙박업소나 숙박 아닌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정부의 '숙박 할인권'은 3만원과 4만원 2가지로 지원된다. 숙박비가 7만원 미만인 상품에는 3만원 할인이, 7만원 이상인 상품은 4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 여행사가 제공하는 자체 할인 쿠폰이나 카드사 할인이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챙길수록 더욱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할인권을 일단 발급받으면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을 넘기면 할인권은 소멸하고, 다음달 다시 할인권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번 숙박 할인권 사업으로 총 1697억원의 소비지출총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산유발 3057억원, 부가가치유발 15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319명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문체부는 15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가능성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문화 여가소비 할인권의 시행을 중단 또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우선 영화와 박물관의 경우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한 방역 아래 사용하도록 하되, 이후 예정된 배포는 잠시 중단한다. 영화는 1차 배포된 할인권은 17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18일 배포할 예정이던 2차 배포분부터는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

박물관 전시 할인권은 이미 배포한 200여장은 사용할 수 있으나 18일부터 전국 단위로 발급을 모두 잠정 중단한다.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미술전시, 공연, 민간, 실내체육시설 등 할인권은 시행 일정을 연기했다.

특히 숙박과 여행 할인권은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코로나 19상황을 고려해 실제 사용기간 연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외식업계 활성화를 위한 aT의 외식비 캐시백 이벤트. 사진=aT
외식업계 활성화를 위한 aT의 외식비 캐시백 이벤트. 사진=aT

금요일~일요일 중 외식 6번 이용, 1만원 돌려줘...11월 3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어제(14일)부터 매 주말마다 외식을 5번 하면 6번째에는 정부가 1만원을 돌려주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했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외식업체에서 회당 2만원 이상 5번을 카드로 결제하면 6번째 외식은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1만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오는 11월30일까지로 총예산 330억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는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사용처로는 일반·휴게음식점, 일반주점, 제과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해당되며 유흥주점이나노래방 등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상세 가맹점별 업종 분류는 카드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는 제외되고 배달원에게 직접 결제하는 '현장 결제'는 해당된다. 캐시백을 받기 위해서는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에 사전 응모해야 한다. 카드사별 합산은 안 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번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번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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