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민간우주선 무사귀환···'우주택시시대'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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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민간우주선 무사귀환···'우주택시시대' 막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03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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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2명 ISS 왕복임무 성공적 완수
육지 아닌 바다로 45년만에 귀환 성공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내렸다. 사진=AP/연합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내렸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왕복 임무를 마치고 귀환에 성공하면서 우주택시대 막을 올렸다.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은 1975년 이후 45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헐리와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가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로 지난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다.

이어 섭씨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는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

이날 귀환은 아무런 결함 없이 제 시간에 이뤄졌다. 귀환 예정 시간은 오후 2시48분이었다.

앞서 이들은 1일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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