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그 섬에 가고 싶다...휴가철에 가고 싶은 섬 3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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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그 섬에 가고 싶다...휴가철에 가고 싶은 섬 33선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07.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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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 선호도 조사...안전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섬' 선택
방역 지침을 지키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발표
걷기 좋은 섬, 풍경이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개 테마로 나눠 선정돼
관매도.사진=한국관광공사
관매도.사진=한국관광공사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코로나19에 더위까지 가세해 몸과 마음이 나날이 지쳐가는 요즘, 다들 조용한 곳에서 충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많은 여행지 중에 최근들어 상대적으로 찾는 이들이 몰리지 않아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많은 여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섬을 선택하고 있다.

행안부는 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이 그것. 총 33개 섬은 걷기 좋은 섬 풍경이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개 테마로 나눠 선정됐다.

걷기좋은 섬에 선정된 풍도.사진=한국관광공사
걷기좋은 섬에 선정된 풍도.사진=한국관광공사

◆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기에 적합한 '걷기 좋은 섬'

'걷기 좋은 섬'으로 12곳이 선정됐는데 그중 대부도에서 24km 거리의 작은 섬 풍도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홍아비바람꽃 등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자라기로 유명하다. 단풍나무가 많아 조선말까지 풍도(楓島,단풍나무 풍)로 불렸으나 농토가 부족한데다 주변 어장의 해산물이 많이 잡히지 않아 이름을 '풍년 풍'(豊)으로 바꾸어 풍도(豊島)로 부르고 있다.

풍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야생화 천국 풍도의 비밀정원, 수령 500년이 넘은 풍도의 은행나무,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시신이 밀려왔던 청옆골 해변이 대표적이다. 해안산책로와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돼어 트래킹하기 좋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길 28.

'풍경이 좋은 섬'에 선정된 관매도.사진=한국관광공사
'풍경이 좋은 섬'에 선정된 관매도.사진=한국관광공사

 

◆바닷가 모래사장과 노을이 아름다운 '풍경이 좋은 섬'

풍경이 좋은 섬에는 6곳이 추천됐다. 그 중 관매도는 3km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청정해역 해변을 갖추고 주변 3만여 평의 송림이 우거져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관매 8경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인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등이 알려져있다. 톳, 모자반, 미역, 쑥 등이 주 생산물이다.

섬내 최고봉은 돈대산(219m)이며 대부분 구릉지를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수월하게 탐방로를 따라 걸일주할 수 있고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등은 또다른 볼 거리.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이야기섬으로 선정된 교동도.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야기섬으로 선정된 교동도. 사진=한국관광공사

◆역사와 전설을 품고 있는 '이야기섬'

역사적인 배경과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섬'으로는 4곳이 선정됐다.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으로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고구려 시대에는 고목근현으로 신라 경덕왕때에는 교동현이라는 지명으로 개칭되었고 고려시대에는 벽란도로 가는 중국 사신들이 머물던 국제교역의 중간 기착지였다.중종반정으로 쫓겨난 연산군 유배지와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가 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는 고산 윤선도 관련 유적과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시장이 '대룡시장'이다. 골목 곳곳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들과 조형물, 오래된 간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교동이발관, 동산약방 등 오래된 가게 앞에서 사진 찍기, 전설의 마녀 촬영지(거북당) 구경하기, 쌀강정 등 전통 주전부리, 옛날 다방 등 볼 수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신비의 섬에 선정된 '장고도'.사진=한국관광공사
신비의 섬에 선정된 '장고도'.사진=한국관광공사

◆특별한 자연환경을 가진 '신비의 섬'

'신비의 섬'으로는 4곳이 선정됐으며 그중 충남 보령시 장고도는 썰물 때면 명장섬까지 2㎞의 백사장길이 펼쳐지는 장구 모양의 섬. 28m 구릉 외엔 대부분은 평지로, 섬의 북서쪽에는 암석, 해안이 발달돼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백사장과 청송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섬 주위에 암초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 바다낚시가 유명하며, 해수욕장 앞 작은섬까지 썰물 시 물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하루에 두 번씩 볼 수 있고 이 때 갖은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새벽 2시부터 어선의 기관소리가 울리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어선이 돌아오는 새벽 5시쯤 되면 벌써 동네는 활기를 띠며 갓 잡아온 어류의 선별작업, 해삼, 전복을 채취하려는 해녀들이 장고도 마을의 바쁜 아침을 연다.

인근에는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인접해 있으며 섬 주변의 수심이 낮고 갯벌과 암초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연안어족이 서식하는데 알맞아 전복, 해삼 양식은 물론 멸치, 까나리, 실치, 김 양식 등 수산자원이 풍부한 청정 해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사진=한국관광공사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사진=한국관광공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섬'

'체험의 섬'으로는 집라인과 바지락 채취 등을 해볼 수 있는 전북 군산시 무녀도, 창원해양공원이 있어 해양생물 관련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경남 창원 우도 등 7곳이 선정됐다.

강진군 도암면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 형상이라 햐여 ‘가우도(駕牛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 진다.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하고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군락지 및 곰솔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출렁다리가 양쪽으로 연결되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섬에 도착하면 산과 바다를 감상하여 걸을 수 있는 2.5km의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복합낚시공원, 섬 정상에 있는 청자타워(높이25m)에서 출발하여 해상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레저시설인 짚트랙, 바다를 가르는 제트보트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월곶로 473.

2020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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