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당신의 밤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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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당신의 밤을 사수하라
  • 지예
  • 승인 2015.12.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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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수줍었던 그녀의 무대에 레드카펫을 깔아줄수도

 

벌써 2015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11월 중순부터 큰 백화점들엔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생겼다. 이쯤 되면 벌써부터 여기저기에서 연말 모임 소식이 들려온다. 직장이나 학교 동문회, 크고 작은 모임들. 벌써부터 내 간을 위로해주고 싶은 지경이다. 술을 마시다보면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따뜻한 그(그녀)의 품속이 아니 그리울 수가 없다. 음주와 섹스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음주 후에는 어떻게 섹스를 즐기는 게 더 좋을까? 특히나 이렇게 술자리가 많을 요즘 시즌에 말이다. (게다가 이 ‘술 시즌’은 내년 신년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통 남녀 사이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지름길은 술이다. 이른바 썸을 타는 두 남녀가 데이트를 하며 술 한 잔을 하게 되면 거의 그날 ‘1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술은 긴장을 완화시키며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어서 솔직한 말을 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으니, 음주 후에 ‘원나잇’으로 이어져서 곤혹을 치르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필름이 끊겨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 다면! 그건 정말 잊고 싶은 최악의 순간이 되고야 말 것이다. (영화 소재로 엄청 많이 쓰이고 있어서 우린 그게 어떤 감정인지 다 알고 있다.)

 

▲ 영화 ‘애프터섹스’의 이미지

 

사실 음주, 아니 과음 후에 섹스는 마시지 않은 상태보다 더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음주 후에는 신경이 둔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음주 전보다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경이 둔해지기 때문에 당연히 남성은 평소 때보다 ‘화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과음한 다음 날 두 남녀가 서로 필름이 끊겨서, ‘어제 내가 이 사람과 섹스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라는 상황이라면 어쩌면 안했을 확률이 더 클지도 모른다. 중요한 순간 그 남자의 그곳이 여전히 술에 취해 늘어져 평온한 상태였을지도?

 

과음 후엔 남자의 몸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여자의 몸도 문제다. 알다시피 술은 몸에 있는 수분을 앗아가게 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 몸무게가 줄어있는 것은 사실 지방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몸에 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다. 그래서 음주 다음 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많이 마시면 피부도 퍼석퍼석 갈라지는 데, 당신의 그 소중한 곳은 어떻겠는가!? 그 준비되지 않는 메마른 곳에 억지로(?) 압력을 가하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후회하게 될 지도. 술에 많이 취해있을 때야 그저 고통이 크지 않았겠다만, 이런 섹스는 여성 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에 거나하게 취한 남녀 둘이 피임이나 제대로 신경 쓸 지 모르겠다. 이왕이면 피임은 물론 성병 예방을 위해서도 콘돔을 쓰는 것이 어쨌든 서롤 위해 좋을 테니까!

 

▲ 영화 '우리 선희'의 이미지

 

아, 물론 적당한 음주는 연인 사이에 더 좋은 섹스를 가능하게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긴장감을 완화시켜주기 때문. 그래서 여자들은 오히려 더 과감하게 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적당한 음주 후 섹스 시에 더 혜택을 보는 것은 여자 쪽이라고 한다.

 

섹스 중에 사망하는 ‘복상사’의 경우, 남자는 심장마비가 가장 많았고 여자는 대부분 뇌졸중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할 때 어느 기관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 알 수 있다. 이러니 여성의 경우, 분위기와 상대방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 여자는 더욱 긴장해서 본인의 역량보다 살짝 아쉬운 섹스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당한 음주는 어쩌면 수줍었던 그녀의 무대에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효과를 줄지도!

 

누군가, ‘술은 기지를 날카롭게 하고, 그 타고난 힘을 증진시켜 주며, 대화에 즐거운 향기를 풍기게 한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는 현명하게 술을 마실 줄 아는 젊은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당한 음주로 이성을 유혹할 줄도 아는 멋쟁이었을 것이다. 그의 말에 섹시함과 역동성이 묻어나지 않은가.

 

▲ 영화 '섹스앤더시티2'의 이미지

 

연말, 그리고 연시. 부디 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시길, 건투를 빈다! 비록 술에서 지더라도 침대에서는 지지 아니 하기를. 침대에서 지더라도 당신을 포근히 안으며 이해해줄 누군가 때문에 행복한 연말이 되시기를. 우리 존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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