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 제도 신설,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안전 문화의 역량 개선과 확대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했다. 이번에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업체 5개사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 협력사 직원 2만 3000여 명에게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억 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 인센티브는 297개 업체 2만3846명에 지급되며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매년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지급한 금액은 총 3800억 여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서강이엔씨의 김현석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배관·덕트 유지 보수)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지난 28년간의 협력은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시작한 1993년 이후 회사의 매출과 인력 규모가 각각 약 10배, 2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 안전 문화의 역량 강화를 위해 5개 협력사와 함께 '페이스 메이커' 제도를 신설했다.
5개 협력사는 안전 관리 수준과 혁신 계획 등을 기준으로 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 등 업종별로 선정됐다.
선정업체들은 안전 의식 개선, 스마트 공장 구축 등 기존 관리방법을 탈피한 문화·현장·의식 3개 부분의 혁신 활동을 진행한다. 또 이를 동종업계 협력사에게 전파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한 재무, 기술, 행정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재홍 에드워드코리아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낮다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 선정을 확대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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