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두 번째 전기차에 中 BYD 배터리 탑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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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두 번째 전기차에 中 BYD 배터리 탑재 ?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7.16 16: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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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기차 E100은 LG화학 배터리, 마힌드라 모터·감속기
다음 전기차 U100은 중국 BYD 제품 탑재
업계 "가성비 뛰어나 비용절감 차원",
"BYD는 잠재적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이기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준비 중인 두 번째 전기차에는 중국 BYD(비야디)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포드와 더불어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두 번째 전기차는 코드명 'U100'으로 정해졌고 BYD 배터리와 모터, 감속기가 탑재된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자사 첫 전기차인 E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준중형 SUV 전기차로 주행거리 4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마힌드라의 모터와 감속기로 조립된다.

하지만 두 번째 전기차 U100은 달라진다. 쌍용차에 정통한 관계자는 "배터리와 모터, 감속기 모두 BYD의 것으로 교체될 예정"이라며 "BYD는 배터리로 성장했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로 기술력이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도 비교적 낮아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말했다.

U100은 쌍용차가 11년 만에 만드는 중형 SUV J100의 전기차 버전이다. J100은 5인승으로 레인지로버 디펜더처럼 볼드한 느낌의 디자인의 SUV로 알려졌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면 그릴을 제외하고는 U100의 디자인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라는 것은 회사 상황에 따라 중단되는 경우도 흔하다"라며 "U100에 BYD 배터리와 모터, 감속기가 탑재되는 것은 맞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홍보 관계자는 "전기차 한 대로 끝나지 않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차후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많은 고민과 구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U100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사진=BYD 홈페이지

한편 KDB산업은행은 쌍용차가 이달까지 갚아야할 대출금 900억 원을 올해 연말까지 상환 기간을 연장해 줬다. 쌍용차와 대주주 마힌드라그룹은 로스차일드와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업체를 찾고 있다. 로스차일드와 삼성증권은 쌍용차 평택공장 현장에서 실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는 미국의 포드와 중국의 BYD가 꼽힌다. 양사 모두 친환경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중 BYD는 지난해까지 전체 전기차 판매량 4년 연속 글로벌 1위, 승용 전기차 2위(1위 테슬라)를 기록한 업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테슬라, BMW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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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20-07-22 08:19:22
피를 보고싶어서 아주 안달이 나셨구만 ㅉㅉㅉ

Sis 2020-07-22 07:33:45
쌍용이 왜 망하는지 잘알수 있네
쌍용만 지들이 머때문에 망하는지 모르고

백맹현 2020-07-16 20:49:52
중국보다는 포드에 조건맞추고 매각하면서 나중에 국내업체에 매각할 시간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