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자컴·차세대 반도체등 국가위한 미래기술12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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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양자컴·차세대 반도체등 국가위한 미래기술12개 선정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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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 분야에 123억5000만원 지원계획안 발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삼성전자는 난치병 세포치료제, 차세대 반도체 기술, 양자컴퓨팅 등 총 12개 미래기술 육성과제를 선정하고 123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을 지원,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과 소재,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지원 과제를 선정하며 1년에 한번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에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 연구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분야에선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3개 과제를 뽑았다. 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식각 기술을 연구하는 정진욱 한양대 교수, 반도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 중인 최리노 인하대 교수 등이다.

2020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들. 동국대 김종필 교수(왼쪽부터), KAIST 이준구 교수, 한양대 정진욱 교수, 연세대 조승우 교수, 인하대 최리노 교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들. 김종필 동국대 교수(왼쪽부터), 이준구 KAIST 교수, 정진욱 한양대 교수, 조승우 연세대 교수, 최리노 인하대 교수. 사진제공=삼성전자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4개 과제를 지원한다.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전용 평가 모델 개발 중인 조승우 연세대 교수와 특정 전자기파에 반응하는 유전자 스위치 연구를 하는 김종필 동국대 교수 등의 과제다.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분야에선 이준구 KAIST 교수의 ‘NISQ (잡음이 있는 중간형태 양자컴퓨팅) 기계 학습과 양자오류완화 원천 기술’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양자 기계학습은 맞춤형 신약 개발이나 거대 물류 시스템 가동, 핀테크 분석 등 정보과학 응용영역에서 양자컴퓨팅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연구비 7713억원을 지원했다.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총 601개 연구과제를 지원했다. 연구진의 성과도 잇따른다. 국제학술지에 1241건의 논문이 게재됐으며 사이언스(5건), 네이처(2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93건의 논문이 소개됐다. 

손종우 KAIST 교수팀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과도한 소금 섭취를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미적분 전개 가능한 다양체의 수학적 성질에 관한 연구 논문은 수리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케(Inventiones Mathematicae)’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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