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고위공직자, 다주택 빨리 매각해라"
상태바
정세균 총리 "고위공직자, 다주택 빨리 매각해라"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7.08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매각 문제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민심이 사나와지고 있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정 총리는 8일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김영수 총리실 공보실장이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재난안전대책 의제와 상관없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특별히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현황을 파악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고위공직자가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다고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인데, 사실 그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정 총리는 "국민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든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 점을 공감하고 각자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을 준비하고 대비해주기를 특별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후속조치를 어떻게 취할지 국민들이 지켜보는 상황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