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선의 집짓고홈] 따뜻한(warm)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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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선의 집짓고홈] 따뜻한(warm)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도전하라
  • 노진선 더코지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승인 2020.07.05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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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따뜻한 미니멀리즘, 깔끔함과 따뜻함이 핵심
웜톤 칼러에 패브릭 소품, 목제 가구, 따뜻한 색 조명 등 활용
"포기 아닌, 무언가 중요한 것 솎아내는 일"에 도전하라
노진선 더코지홈 이사
노진선 더코지홈 이사

[노진선 더코지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원치 않는 정보에 노출되는 정보 과잉 상태에 시달리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그리고 다양화된 사회의 모습과 상반되는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이러한 단순하고, 근본적인 것으로 회귀하려는 대중적 심리가 잘 드러난 것이 바로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이다.

나에게 집중한다...본질 추구, 미니멀리즘이란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을 뜻하는 ‘minimal’과 사상을 뜻하는 ‘ism’의 합성어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이다. 2차 세계대전 전후 미국의 시각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음악, 건축, 패션 등으로 확대되었다. 여백, 비움, 절제와 같은 단어로 표현되는 미니멀리즘은 예술적인 표현이나 기교를 최소화해 절제된 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미술 분야에서 미니멀리즘은 색채를 최소화하고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미니멀리즘은 패션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리본, 주름 장식, 패턴 등을 줄이고 신체를 부각하는 단순한 디자인이 유행했다. 단추, 주머니와 같이 필수적인 디자인을 활용해 간결하면서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를 베이스컬러로 사용해 깔끔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사진= pexels
화이트를 베이스컬러로 사용해 깔끔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사진= pexels

인테리어에 있어서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의 것만 남기는 간결한 생활방식을 추구한다. 공간을 가득 채웠던 장식적인 요소나 가구들을 덜어내고, 색채를 통일해 단순화한다. 그렇게 생겨난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짐을 덜어냄과 동시에 삶을 간소화하는 작업을 통해 복잡하고 분주한 공간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따뜻함을 더하다, 웜(warm)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은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는 채도가 낮은 색상이 활용된다. 어떤 색상과도 어울리며, 여백의 미를 드러내는 화이트를 주로 사용하는데. 여기에 모던한 베이지, 시크한 그레이를 더한다.

심플함의 정석, 모노톤 위주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눈이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자칫 차갑고 밋밋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에는 자연의 색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재를 활용해 따뜻함을 더한 '웜 미니멀리즘(warm minimalism) 인테리어'가 등장했다.

소파와 러그로 따뜻함을 더한 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사진= pexels
소파와 러그로 따뜻함을 더한 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사진= pexels

'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란 말 그대로 ‘따뜻한 미니멀 스타일’로 깔끔함과 따뜻함이 핵심이다. 웜톤 컬러를 배경으로 선택하되 소품이나 가구에 포인트를 주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패브릭 소품, 베이지 컬러가 섞인 인테리어 아이템, 목제 가구, 따뜻한 색의 조명 등을 활용한다. 이러한 소품은 심플하고 정돈된 공간에 개성을 더하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포기 말고 선택하라!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단순히 '포기하고 버려야 하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하면, 시도해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러나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지향하는 생활방식이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솎아내는 것으로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맥시멀리스트(ㅎㅎ)'들을 위해 제대로 청소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1. 우선 나에게 어떤 물건이 있는지부터 파악하라.

두서없이 쌓인 물건을 전부 꺼내 현관, 주방, 안방 등 장소에 맞게 물건을 분류한다.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해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이렇게 분류해야 물건의 종류와 개수를 파악하면, 합리적인 소비와 정리가 가능하다. 재고를 파악하고 오래된 물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린다. 버릴 때는 버릴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것, 꼭 필요한 것을 우선으로 골라내는 것이 수월하다.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2. 물건을 추렸다면, 수납한다.

수납장은 중요도와 쓰임에 따라 칸을 나눠 정리한다. 손이 바로 닿는 곳이 1순위, 아래가 2순위, 맨 위쪽이 3순위다. 손이 바로 닿는 곳에는 자주 사용하는 짐을 넣는다. 아래 칸에는 자주 쓰지만, 부피감이 큰 것들 위주로 수납한다. 맨 위는 계절 이불처럼 소재가 가볍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정리한다. 정리와 수납을 반복하다 보면,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질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만들어가자.

● 인테리어 전문가 노진선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명품관 디자인을 비롯 하얏트호텔, 대림아크로비스타 디자인을 진행한 인테리어 전문가다. KBS '리빙쇼 당신의 6시', KBS 7 무한리필샐러드 '노진선의 집으로', 스토리온 'THE HOUSE', SBS '좋은 아침' 목요일 하우스 등 공중파, 케이블방송의 홈인테리어 프로그램 진행도 다수 맡았다. 배우 한채아 주거공간 인테리어 등 유명 인사들의 홈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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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duigqzh 2020-07-05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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