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생활속 거리두기?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개별 독채'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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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생활속 거리두기?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개별 독채' 4곳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07.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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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바다를 굽어보면서 편백향으로 힐링...전남 '해마루 힐링숲'
대문도 담장도 없어 누구든 환영하는 곳...'논산 명재고택'
어디에 묵어도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해진한옥'
청정고원지대 200년된 적송으로 지은 100년 고택 '태백산 한옥펜션'
완도 청해진 한옥.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완도 청해진 한옥.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겨울부터 이어진 집콕생활에 지친 이들은 여름을 맞아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과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기 힘들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몰리는 리조트나 북적이는 관광지는 일단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진행한 국내여행 의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패턴과 관련한 1순위 응답이 '기존 유명관광지보다 숨겨진 여행지나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여행 할 것'(34%)이었다. 반증으로 전통적 관광 주요 지점 방문객 수(4월 4주차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숨겨진 여행지나 한적한 여행지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는 개별 독채가 마련된 관광지를 '한국관광 품질인증'으로 추천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돼온 '한국관광 품질인증 제도'는 매년 신청 업체 중 서류평가, 총 2회의 현장평가, 심의를 거쳐 시설 및 서비스(60%), 인력의 전문성(20%), 안전관리(20%) 부문에서 총 70%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품질인증 숙소를 선정한다. 특히 현장평가에는 관광 및 인증 분야의 전문 평가단이 방문해 엄격한 품질인증 기준에 따라 철저한 점검을 진행한다.

유명 관광지는 벌써부터 예약이 몰리고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서둘러 예약할 것.

전남 해마루 힐링숲.사진=한국관광공사
전남 해마루 힐링숲.사진=한국관광공사

◆완도바다를 굽어보면서 편백향으로 힐링...전남 '해마루 힐링숲'

해남 두륜산 기슭에 자리한 해마루 힐링숲은 완도 바다가 정면에 펼쳐져있고 주위는 울창한 편백숲이 펼쳐진 맑은 자연에 둘러싸인 관광지. 어느 방문객은 툇마루에서 감상한 절경이 '매일 새롭게 그려지는 풍경화'와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원래 이곳은 전라남도 행복마을사업의 목적으로 구성된 한옥마을로 해남의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마을 사업으로 키워 나가고 있는 까닭에 '해남김치정보화마을'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졌으며 녹색체험마을, 팜스테이마을, 휴양마을로 지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수영장은 연 매출 1억 원이 넘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물이다.

해남의 자연 속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하루쯤 도시의 해묵은 때를 완전히 씻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전통 한옥 방식을 고집해 강원도 육송과 황토를 사용하고, 기와는 고령 한와를 올렸다. 

이곳 건물은  안채와 바깥채로 구분돼 있다. 22평 크기의 안채는 약 15인에서 최대 25인까지 묵을 수 있는 아파트형 독채 객실이다. 이 안에는 넓은 거실, 주방과 함께 방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소파와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식탁 등을 갖췄다. 바깥채는 4~6인이 묵을 수 있는 원룸 형태로 내부 화장실과 에어컨 등을 들여놓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울과 해남을 오가며 생활하는 주인 내외는 주말마다 텃밭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상추, 깻잎, 고추 등 다양한 채소를 무농약으로 키우는데, 방문객이 원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채취해 먹을 수 있다.이외에도 완도 청산도, 강진 다산초당, 장흥 천관산, 우드랜드, 영암 월출산 등 유명한 힐링 명소를 승용차로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airbnb.co.kr/rooms/2536623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동해길 108-35.

 

논산 명재고택. 사진=한국관광공사
논산 명재고택. 사진=한국관광공사

◆대문도 담장도 없어 누구든 반기는 곳...'논산 명재고택'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는 대문도 담장도 없이, 마을을 향해 활짝 열린 명재고택이 있다. 뒤로는 산줄기를 병풍으로 두르고, 앞에는 장방형의 커다란 연못을 두었다. 연못 안에는 자그마한 원형 섬이 있고, 그 안에 고택과 함께 300년의 세월을 보낸 배롱나무가 멋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운치를 더한다. 연못을 지나 앞마당의 섬돌을 오르면, 기단 위의 기품 있는 사랑채가 손님을 반긴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 때의 학자인 윤증(尹拯) 선생의 가옥으로,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불린다. 그는 임금이 무려 18번이나 벼슬을 내렸으나 일체 사양했을 만큼, 성품이 대쪽 같았다고 한다. 윤증 선생의 성품을 반영하듯 고택은 다른 사대부 집안의 가옥에 비해 겉모습이 소박한 편이다.

여름에는 남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북쪽의 좁은 통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져 주변이 서늘해지고, 겨울에는 반대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남쪽의 넓은 통로를 빠져나가 매서운 북풍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채는 큰사랑방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대청이 있고, 좌측에는 누마루가 있다. 또 그 뒤로 작은사랑방과 안사랑방, 대문간이 이어진다. 명재고택의 객실은 안채의 건넌방을 비롯한 사랑채의 사랑방 3곳이다. 누마루를 포함한 사랑채를 통째로 예약해 독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마당 한쪽에는 초가 별채가 있고, 음향장비와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초연당(超然堂)도 있어 단체 모임이나 공연을 할 수 있다. 현대식으로 개조한 욕실 겸 화장실도 깨끗하다. 고택의 오른편에는 수백 개의 장독대가 줄지어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국산 해콩과 서해안의 천일염, 고택 내 우물에서 샘솟는 맑은 물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담그는 장이 맛있게 익는 곳이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myeongja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청해진한옥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청해진한옥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어디에 묵어도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하는 '청해진 한옥'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한옥펜션 청해진 한옥은 기와지붕을 얹은 고풍스러운 객실이 모두 바다를 향해 있어 펜션 어디서든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청산도, 보길도 등 완도의 섬 이름을 붙인 객실명이 정겹다. 객실은 2~3인이 묵을 수 있는 원룸형 한실 5개 외에 최대 1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독채형 펜션 1채가 더 있다.

한옥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은 누마루가 딸린 비견도다. 삼면의 창을 열면 한옥 전경과 쪽빛 바다가 펼쳐진다. 2인실인 덕우도는 장작으로 불을 때는 황토 구들방이라 겨울철에 특히 운치 있다. 전 객실에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와 개별 바비큐 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야외 수영장과 산책로, 텃밭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즐길 거리가 많다. 펜션 앞 바닷가에서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펜션에서 승용차로 15~20분쯤 가면 완도수목원, 완도타워 등 완도 대표 관광 명소에 닿는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완도펜션.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청해진로 548-10.

태백산 한옥펜션 내부. 사진=한국관광공사
태백산 한옥펜션 내부. 사진=한국관광공사

 

◆200년된 적송으로 지은 100년 고택 '태백산 한옥펜션'

태백산과 한백산에 둘러싸인 청정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태백산 한옥펜션은 태백의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고향 집처럼 따뜻한 온기를 함께 품고 있다.

태백산 한옥펜션은 약 200년 된 적송으로 지은 100년 된 고택이다. 이 가옥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뒤안채 등 크고 작은 6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규모가 커서 가족 단위는 물론 동호회, 워크샵 모임으로 방문하는 이들이 많고 원룸형의 아담한 독채도 있어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태백이 고향인 부부는 4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바로 고택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07년 8월부터 숙박업을 시작했다.

취미로 꾸준히 모아 왔던 골동품으로 펜션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탓에 투숙객은 마당에 위치한 오래된 물레나 요즘은 보기 힘든 맷돌과 타작 기계, 뻥튀기 기계 등 옛 물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청정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태백산한옥펜션의 주변 경관은 대한민국 으뜸이라 부를만 하다.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는 이곳의 자연경관은 특히 여름과 겨울의 광경이 환상적이다. 여름철에는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 덕에 주변 관광지를 거닐어도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다겨울에는 지붕와 장독대 등에 10cm 넘게 눈이 수북이 쌓이고, 처마 끝에는 커다란 고드름이 매달려 반짝인다.

이외에도 광부들의 땀이 배어 있는 철암마을에 들러도 좋고, 매년 8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구와우마을을 방문해 산 중턱에 펼쳐진 노란 꽃 물결을 감상해도 좋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ok114.co.kr/03355223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시 소롯골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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