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효구인배율' 하락폭 46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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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효구인배율' 하락폭 46년만에 최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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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완전실업자 200만명 육박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발표한 5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배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닛케이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발표한 5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배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닛케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의 고용환경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급속히 악화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발표한 5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배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1974년 이후 46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유효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 1명에 대해 기업의 구인 건수를 나타내는 수치로 1.20 배율은 2015년 7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의 선행지표인 신규 구인은 전년 동월비 32.1% 감소했다. 제조업 42.8%, 도소매업 35.9%, 숙박음식업 55.9% 각각 줄었다. 건설업 11.3%, 의료복지 17.9% 줄어 다른 업종에 비해 감소폭이 낮았다.

지난 5월 완전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해 3개월째 악화했다.

일할 의사와 능력에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완전실업자 수는 19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3만명 늘어나며 200만명 선에 육박했다.  2017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6656만명으로 비정규직(61만명)을 중심으로 76만명 줄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발효 기간에 해당하는 5월은 일본에서 사회·경제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시기였다.

일본은 올 4월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첫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해 지자체별로 외출 자제, 휴교, 휴업 요청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했다.

긴급사태는 5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풀려 25일부터 전국에서 모두 해제됐다.

유효구인배율[자료=닛케이]
유효구인배율[자료=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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