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입 채용 절차 정말 많네요ㅠㅠ 그래도 이번에 많이 미뤄질줄 알았는데, 금방 나왔네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희망하는 사람들 모두모두 서합(서류합격) 하시길!", "흐... 드디어 채용문 열리는 모습...ㅠㅠ 다들 파이팅입니다!!", "아 토스(토익 스피킹 시험) 만료되긴 했는데, 코로나 성적 인정 받으면 괜찮겠죠?ㅠ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서류라도 붙어보고 싶어요 저번엔 깔끔하게 안됐는데ㅎ"

네이버 카페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를 비롯한 인터넷 취업 커뮤니티 카페 등이 들끓고 있다. 6월을 맞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인기 공기업·공공기관들이 채용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기업·공공기관들이 채용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로 미뤄진 상반기 채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통상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가 3월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채용 절벽이 있었다. 상반기 취업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만큼 이번 공기업·공공기관 채용소식 뿐만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 있어서도 변화한 채용 트렌드에 맞춰 입사 지원 전략을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주요 공기업 정규직 채용 시작, 목마른 취준생에게 '단비'  

3일 사람인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반기 일반직 신입직원·소방직·야생동물통제직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일반직(5급)은 5개 부문(사무·기술분야·전문분야·장애·보훈), 소방직은 ▲가급(소방) ▲나급(소방·예방행정) ▲다급(소방·구급·예방), 야생동물통제직은 ▲가급(총괄관리자) ▲나급(중간관리자) ▲다급(일반대원)을 채용한다. 학력, 전공, 연령, 성별, 경력 등과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이밖에는 부문별 자격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해야 한다.

소방직과 야생동물통제직은 오는 11일 오후 1시까지, 일반직 신입직원은 5일부터 1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 상반기 일반직 신입 인턴사원 일반, 보훈공채 및 운영직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우선 일반직 신입 인턴사원 일반, 보훈공채는 체험형 인턴 3개월 근무 후 신체검사 및 신원조사로 결격사유 없을 시 채용형 인턴으로 1개월 연장된다. 총 4개월 인턴근무 후 근무평가 평균 80점 이상인 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 심사를 실시해 합격자는 일반직 5급으로 전환한다. 운영직 신입사원은 수습 3개월 채용 후 평가를 통해 8급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자세한 자격 및 우대요건은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한국수력원자력도 2020년 제1차 대졸수준 신입사원, 사회형평전형, 해외사업 전문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대졸수준의 경우 일반(사무·원자력·수력/양수·신재생·토건·ICT)과 지역(사무·원자력·신재생)이 있으며, 사회형평전형은 사무·원자력·화학·수력/양수·전기전자 부문으로 나뉜다. 부문별 지원자격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빠짐없이 공고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는 오는 8일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2020년도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및 국가유공자 특별전형(채용형 인턴)을 선발한다. 채용 분야는 보험사업(▲일반직 6·7급 ▲전산직 6급 ▲재활직 6급 ▲기술직 6급), 의료사업(▲일반직 6·7급 ▲전산직6급) 등이다. 성별,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남자는 군필 또는 병역 면제자에 한한다.

이외 분야별 지원 자격에 차이가 있으므로 자격 요건을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예비 지원자들은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한국벤처투자, 광주도시관리공사, 한국전기연구원 등 다수 공기업·공공기관들이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예비 지원자들은 관심 기업의 홈페이지 또는 사람인 공채 서비스 등으로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 체험형 인턴 모집…추후 지원 시 가점 부여 경우 다수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기업들은 체험형 인턴도 모집 중이다. 체험형 인턴은 추후 같은 기업에 정규직 지원 시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고, 지원자 입장에서 직무 경험과 스펙을 둘다 잡을 수 있어 인기다. 

한국전력공사는 2020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턴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신입사원(4직급)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가점(계약만료 후 3년 이내, 1회 한정)을 부여한다. 학력, 연령, 외국어 성적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취업이 결정된 자나 공고일 이전 KEPCO 인턴근무 유경험자 및 현재 인턴근무 중인 자는 지원할 수 없다. 오는 5일 오후 2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체험형 인턴을 선발한다.

모집부문은 ▲제2차 LP가스 안전지킴이사업 체험형 청년인턴 ▲천안시 가스안전장치(타이머콕) 보급사업 체험형 청년인턴 ▲전남 도서낙도 가스시설개선세대 검수사업 체험형 인턴이다.

부문별 지원 자격은 상이하며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우수자, 운전면허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청년인턴 수료자는 향후 2년간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가점을 부여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8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국중부발전은 2020년도 1차 체험형인턴을 채용한다. 학력, 전공, 연령, 자격증, 외국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취업이 결정된 자나 공고일 이전 한국중부발전 인턴근무 유경험자는 지원 불가능하다.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한국중부발전 채용 홈페이지 또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인 영어 시험이 취소돼) 유효기간이 만료된 성적을 가지고 있는 취준생 등을 배려한 정부의 영어성적 사전 제출 제도나 공공기관 등에 당초 예정된 올해 채용 규모를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점 등은 그나마 취업 준비생들에게 긍정적인 환경"이라면서 "다만 공기업들의 채용은 코로나19 확산 및 각사의 사정에 따라 갑작스런 일정 연기 등 변동 가능성도 있는만큼, 채용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기업이라도 공고를 꾸준히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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