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전세기·화물운송'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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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전세기·화물운송'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5.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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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사태로 경영악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세기 운영 확대와 화물수송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30일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여명 등 29일~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약 84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3일 베트남 번돈공항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시작으로, 4월 23일 베트남 번돈행 LG디스플레이 및 LG전자 엔지니어 226명, 4월 30일 터키행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 5월 1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2894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했다.

더불어 국내 복귀를 원하는 재외국민과 해외에서 발이 묶인 승객 수송을 위해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협력해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5월 25일 방글라데시 다카 교민 237명, 5월 23일 팔라우 현지 체객 96명 수송 등 3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총 29회 전세기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7875명의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었다.

3월부터 5월까지 국내 기업용 전세기를 총 16회 운영해 약 3734명을 수송하며, 재외국민용 전세기를 더해 총 45회에 걸쳐 1만1609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전세기 운영을 통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초과수요 대응을 위해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 19 영향에도 4월 수송톤수는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전년 동기대비 13.6%, 유럽노선은 1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4월 기준 품목별로 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과 의류도 각각 61%, 27% 증가하며 화물부문 총 매출이 같은 기간 106%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물품 수송 또한 큰 폭으로 늘면서 4월 20일과 5월 22일에는 오로지 진단키트 수송만을 위한 인천·사이판 노선 전세기도 운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 혈관 역할을 한다" 며, "전세기 운용 확대, '벨리 카고' 추가 운용을 통해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6월 시애틀 노선 주 3회, 싱가포르 노선 주 2회, 시드니 노선 주 1회 운항재개한다. 또한 마닐라 노선 주 1회, 프랑크푸르트 노선 주 1회 증편해 국제선 17개 노선을 주 61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수요 대비 임시편 17편을 추가 운항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국내선은 7개 노선 주 306회 운영해 계획대비 91.4%까지 운항률을 회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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