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백신 기대·경기회복 낙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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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백신 기대·경기회복 낙관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27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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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29.95 포인트 상승한 2만 4995.11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 경제재개 기대감 속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 포인트(2.17%) 급등한 2만 4995.11에 장을 마감했다. 30주 평균은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2만5000주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32 포인트(1.23%) 오른 2991.77, 나스닥지수는 15.63 포인트(0.17%) 상승한 9340.2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전일 밝혔다. 노바백스는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다른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히는 등 최근 백신 기대를 키우는 소식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에 연말까지 백신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영국은 다음 달 대부분의 소매업종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달 들어 미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자 수가 지난달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증시에도 항공사와 레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타는 등 경제 재개 기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카니발 주가는 12.6% 급등했다. MGM 리조트는 11%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각각 12% 이상 상승했다.

경제 재개를 낙관하는 가운데 은행주가 상승세를 탔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모두 8.6% 이상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제이피모건체이스는 각각 7% 이상 올랐다.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 코로나19의 재유행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S&P500 지수가 주요 기술적인 저항선을 넘어선 점도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것은 통상 시장 상황이 강세 추세로 전환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도입하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재차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16.74로, 전월의 -4.9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대한 기대를 표했다.

브루스 비틀 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코로나19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고객들에게 밝혔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봉쇄 추가 완화 계획에 따른 경제 재개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48 포인트(1.24%) 상승한 606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13.37 포인트(1.00%) 오른 1만 1504.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6.33 포인트(1.46%) 상승한 4,606.2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은 다음 달 대부분의 소매업종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이 유럽 여행 금지령을 내달 15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 달러(3.3%) 오른 3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9.90 달러(1.7%) 떨어진170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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