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통화중 녹음' 기능 탑재되나…'iOS14' 베타버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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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통화중 녹음' 기능 탑재되나…'iOS14' 베타버전 유출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5.2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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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 녹음 기능 구현한 사진 유출
확정은 아냐, 개발 중 폐기할 수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애플이 출시를 준비 중인 운영체제 iOS14부터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아직 공개되지 않은 iOS14의 세부 코드와 기능이 애플의 중국 공급망을 통해 유출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웹사이트 애플TLD도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에서 현재 사용자가 통화녹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내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iOS14 베타버전 화면을 보면 설정 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메뉴가 새로 생긴다. 그리고 "귀하는 통화 중인 모든 당사자에게 녹음 중임을 알리는 것이 귀하의 책임이고, 통화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관련된 관할 지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할 것을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iOS14 베타버전 화면. 통화 중 녹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메뉴가 생겼다. 사진=트위터 캡쳐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iOS14 베타버전 화면. 통화 중 녹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메뉴가 생겼다. 사진=트위터 캡쳐

그동안 애플은 '통화중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12개 주가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중 녹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기능을 원하는 아이폰 이용자는 공식 AS를 포기하고 관리자 권한을 해킹하는 '탈옥'을 해야만 했다.

다만 이번 통화 중 녹음 기능 제공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애플은 개발중인 여러 기능을 공개 전에 폐기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애플인사이더도 이를 지적했고, 애플TLD는 "최종설정 UI(유저 인터페이스)는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연례개발자대회(WWDC 2020)'에서 iOS14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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