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반려견과 추억쌓기...함께 걷기 좋은 길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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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반려견과 추억쌓기...함께 걷기 좋은 길 5곳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05.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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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코로나 블루 퇴치해볼까...한국관광공사 추천 '걷기여행길'
갈대밭 사이로 걷다...경기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쏟아지는 피톤치드 느끼며 걷는 강원 강릉시 '바우길 선자령 풍차길'
천연기념물 비둘기낭 폭포와함께...경기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고즈넉한 인공호수 주변을 걷다...경기 평택시 '평택호 사색의 길'
석모도 동쪽 탐방하는 호젓한 섬 여행...인천 강화 '석모도 상주해안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한동안 따분했을 반려견과 국내 곳곳을 돌아보자.사진=한국관광공사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한동안 따분했을 반려견과 국내 곳곳을 돌아보자.사진=한국관광공사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생업을 위한 활동 외에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있다.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실천중인 주인 혹은 집사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반려동물들은 반가우면서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한편 실내 활동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활동적인 반려견들을 키우고 있다면 동물들도 코로나 블루에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한다. 주말을 맞아 모처럼 반려견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 에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은 다섯 곳을 선정했다. 이달의 추천 걷기여행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https://www.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고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되면서 천연기념물 414호로도 지정되었다.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사진=한국관광공사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고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되면서 천연기념물 414호로도 지정되었다. 화성 송산면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사진=한국관광공사

◆ 갈대밭 사이로 걷다...경기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화성 송산면 고정리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약 1억년 전 백악기 공룡 집단 서식지였던 역사 깊은 곳으로,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고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되면서 천연기념물 414호로도 지정됐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는 길지 않고 평탄한 길이며,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데크로 이어진 길이라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어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견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를 걷는 동안 누두바위, 하한염, 중한염 등 8개 지점에서 공룡알의 화석을 발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닷 바람도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

추천 코스로는 방문자센터~공룡알화석~무명성~공룡알화석~방문자센터로 돌아오는 길로 총 길이는 1.5km이다.

백두산 선자령 정상석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백두산 선자령 정상석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 쏟아지는 피톤치드 느끼며 걷는 강원 강릉시 '바우길 선자령 풍차길'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강릉 바우길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길. 바우길은 자연 그대로 깊은 맛이 살아 있는 둘레길이다. 총 연장 약 400km의 강릉바우길 17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 구간, 울트라 바우길, 계곡바우길 그리고 아리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바우길 첫 번째 코스는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길로, 선자령에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거센 바람과 커다란 풍력발전기들이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하면서 ‘선자령 풍차길’이란 멋진 이름이 붙었다.

선자령 풍차길은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선자령 계곡길과 능선길을 밟아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다. 출발 지점인 옛 대관령 휴게소는 고도 840m, 선자령은 1157m로 표고차 300m 정도를 편도 약 6km의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된다.

‘치유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바우길의 울창한 숲에서 쏟아지는 피톤치드를 받으며 걷다 보면 지친 심신이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코스는 대관령휴게소~2구간분기점~한일목장길~우측숲~선자령~동대전망대~대관령휴게소에 이르는 길로 총 길이는 12km이다.

백두산 선자령 정상석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
한탄강 하늘 다리로 가는 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천연기념물 비둘기낭 폭포와함께...경기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포천에 위치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도보길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 4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작이라 할 수 있는 01코스 구라이길은 총 4km의 부담 없는 길로 반려견과 함께 걷기에도 좋다.

조용함을 느끼면서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는 운산리 자연 생태공원을 둘러본 후, 코스에 맞춰 걷다 보면 잘 정돈된 데크길과 멍석길이 어우러진 자연 속으로 안내한다. 천연기념물 제537호인 비둘기낭 폭포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최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킹덤'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폭포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이동하면 길게 뻗은 한탄강을 한눈에 담는 전망대가 보이고 강줄기 사이사이 협곡들의 절경이 펼쳐진다. 한탄강 주상절리 길 01코스 끝나는 지점과 02코스가 시작하는 지점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즐비해 있어 코스를 마무리하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좋다.

추천 코스로는 비둘기낭폭포~운산리 캠핑장~운산리 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코스로 총 길이는 4km이다.
 

반려견과 함께 소리의자를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반려견과 함께 소리의자를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즈넉한 인공호수 주변을 걷다...경기 평택시 '평택호 사색의 길'

 '평택호 사색의 길’은 인공 호수 평택호 주변에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걷는 약 1.5km의 산책코스다. 평택호는 충남 아산시와 경기 평택시 사이 안성천 하구에 아산만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 길은 언덕이나 장애물이 없어 걷기 좋으며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평소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겁게 산책할 수 있으며, 직선으로 뻗어 있어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코스 곳곳에 총 10개의 다양한 ‘소리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걷는 도중 쉬어가거나, 구경하기 좋다. 소리 의자들은 전통악기 또는 장단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져 가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과 함께 사진에 담기에도 좋다. 의자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전통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호수 주변이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있어 코스 중간에 식당과 카페들이 위치하고 있지만 반려견 동반은 되지 않으니, 산책 시 반려견들의 간식과 물은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추천 코스는 평택호관광안내소~전망대~요트선착장~한국소리터~모래톱공원에 이르는 코스로 총 거리는 1.5km이다. 
 

제방길의 끝지점이자, 숲길로 들어가기 전 쉼터 정자.사진=한국관광공사
제방길의 끝지점이자, 숲길로 들어가기 전 쉼터 정자.사진=한국관광공사

 

◆ 호젓한 섬 여행...인천 강화 '석모도 상주해안길'

석모도 상주해안길은 석모도 동쪽을 따라가는 코스로 산과 들, 바다의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잇는 가벼운 도보여행 코스다. 석모대교가 놓인 후 차량 접근성이 좋아져 반려견과 함께 호젓한 섬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농촌 풍경, 오솔길까지 10km에 걸쳐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석모도 상주해안길의 특징이다.

제방길이 끝나고 숲길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 정자가 있어 반려견의 간식을 챙겨주며 쉬어가기 좋다. 정자 주변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것을 추천.

상주해안길 근처로는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 보문사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민머루해변이 있다. 무료 캠핑장으로 알려진 민머루해변의 캠핑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추천 코스로는 동촌~석모나루~버스종점에 이르는 코스로 총 거리는 1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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