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개발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무상 공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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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개발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무상 공급키로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5.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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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철 사장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
CG녹십자 용인시 수지 본사. 사진=CG녹십자
CG녹십자 용인시 수지 본사. 사진=CG녹십자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GC녹십자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18일 GC녹십자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든 치료제인 ‘GC5131A’에 대해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상용화하는 대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혈장치료제를 무상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이 치료제에 대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혈장 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꼽힌다. GC녹십자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하고 ‘GC5131A’의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 모든 비용을 자체 부담할 계획이다.

이처럼 제약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전면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전제 조건도 없다.

GC녹십자는 이번 무상공급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단기적인 수익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해와 양해를 부탁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을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드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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