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4일 '자회사 매각설' 부인 공시
금융투자업계, 신세계 실적악화로 M&A설 불거져
1분기 이마트·조선호텔, 실적 악화에 차입금 압박 이어져
금융투자업계, 신세계 실적악화로 M&A설 불거져
1분기 이마트·조선호텔, 실적 악화에 차입금 압박 이어져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단체급식·식품·F&B 자회사 신세계푸드 매각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14일 “당사 최대 주주인 ‘이마트’에 확인한 결과 현재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푸드를 매각해 약 2500억원~3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당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마트와 조선호텔 모두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올 2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게다가 스타필드와 이마트24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차입 부담이 커지면서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6년 연속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약 550%까지 치솟았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모회사인 이마트는 지난 3월 약 1000억원(유상증자)의 자금을 수혈했다.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SSG닷컴(197억원)과 조선호텔(148억원), 이마트24(80억원), 신세계푸드(40억원) 등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이마트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4조49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3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조선호텔은 순차입금 3623억원, 단기차입금 452억원이다.
변동진 기자bdj7182@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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