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정상출근 취소 소동...이태원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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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정상출근 취소 소동...이태원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5.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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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티맥스소프트에 확진자 발생
인네이버 카카오, 11일 정상 출근 계획 철회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 임시 폐쇄
네이버 본사 로비.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본사 로비.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 방문자로 인한 코로나19 집담 감염 확산 우려가 IT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교에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정상 출근으로 복귀하려던 기업들이 다시 재택 근무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상 출근 계획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2월 26일 재택근무를 실시했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에 이틀 출근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근무하는 전환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11일부터 정상 출근으로 복귀할 방침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없던 일이 됐다.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네이버 사옥은 티맥스소프트 미금연구소와 도보로 20여분 정도 떨어져있다. 버스나 지하철 출근 동선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사옥도 티맥스소프트와 약 3km 떨어져있다. 현재 카카오는 주 1회 출근 및 원격근무의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모두 "차후 계획은 다음주 중 재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판교에 있는 또다른 IT기업들은 정상 근무 중으로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통신업계 쪽에도 비상이 걸렸다.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근무 직원이 이달 초 이태원 주점에 방문했다가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주 정상 근무 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용산 사옥을 폐쇄하고 2000여명 전직원을 재택 근무로 전환시켰다. 이와 함께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추가로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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