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넘어 과학으로 혁신 이끈다"...LG화학, '뉴 비전' 선포
상태바
"화학 넘어 과학으로 혁신 이끈다"...LG화학, '뉴 비전' 선포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5.0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LG화학이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LG화학은 7일 신학철 부회장 및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 20여 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라이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뉴 비전은 ▲모든 분야의 지식체계는 물론 지금까지 LG화학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 솔루션이라는 ‘과학’을 바탕으로(Science) ▲새로운 분야의 지식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고(Connect) ▲고객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나간다는(Life for a better future) 의미를 담고 있다.

선포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과학과 우리가 축적한 과학으로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를 만들기까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하여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어갈 시점이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새로 선정한 슬로건 ‘We connect science’도 함께 발표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과학이 인류의 삶과 연결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Connect’의 알파벳 ‘C’와 ‘O’를 연결해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로는 ▲고객가치중심(Customer Focus) ▲민첩성(Agility) ▲협력(Collaboration) ▲열정(Pass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선정했다.

LG화학이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게 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흐름 속에서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화학을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존 비전 체계를 수립한 과거와 달리, 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을 성장축으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LG화학 '뉴비전'과 핵심 가치. 자료제공=LG화학

이를 위해 사업분야별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이산화탄소 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공정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높이고 공동연구를 확대해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e-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발굴을 위해 글로벌 소재 업체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알고리즘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암세포 변이 예측 프로그램 보유 기업과 협업해 항암 치료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뉴 비전 선포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쳐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과학과의 연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다른 분야와 적극적으로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구성원의 노력은 물론 전방위적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등이 함께 따라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 ‘과학과의 연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