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1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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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 1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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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고 매출에서 갑작스러운 둔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CNBC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고 매출에서 갑작스러운 둔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알파벳은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12억 달러(약 50조 3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66억 달러에서 80억 달러(약 9조 8000억 원)로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7% 매출 증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408억 달러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의 온라인 광고에서 대부분의 수입을 올리는데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여행업과 소매업을 포함한 많은 주요 광고주들이 예산 집행을 줄였다.

구글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는 봉쇄 조치로 집에 있게 된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을 기회를 얻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검색 부문의 광고 매출은 9%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33%나 증가했다.

알파벳 실적[자료=CNBC]
알파벳 실적[자료=CNBC]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기간이 몇 주만 포함된 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포함한 여행업체,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등 구글의 최대 광고주들이 앞으로 마케팅 규모를 더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월에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광고 매출에서 갑작스러운 둔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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