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하나금융...1Q 영업익 8791억원 전년比 1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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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하나금융...1Q 영업익 8791억원 전년比 17.3% 증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4.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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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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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4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7493억원) 대비 17.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492억원)과 비교해도 17.3% 늘었다.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은 6570억원으로 전분기(3505억원)보다 87.5%, 지난해 동기(5460억원) 대비 20.3% 불어 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조6123억원이었다. 전분기(6조3708억원)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899억원)보다 각각 223.5%, 108.4%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면서도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가계‧중소기업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라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이자이익 증가세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960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0.6% 늘었다. 이 기간 판매관리비는 12.1% 감소한 927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특별퇴직 관련 비용(1260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29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43.6%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같은 기간 0.12%포인트 내려 1분기 0.13%를 기록했다.

1분기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47%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포인트 오른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0.05%포인트 상승한 0.63%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5%포인트 내린 13.80%를 기록했다.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신탁자산 126조원을 포함해 565조원이다.

자회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이익(1조3363억원)과 수수료 이익(2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 1조5407억원이었다. 

원화 대출금은 2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15조6000억원)이 자금 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4% 늘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89조4000억원)은 전분기보다 1.7% 불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7%였다.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21%를 기록했다. 1분기 말 현재 신탁자산(68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1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2% 줄었다.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수 주선·자문 수수료 이익이 감소했고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이 악화됐다고  하나금융지주는 분석했다.

하나카드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1% 증가한 303억원이었다. 이외에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 하나자산신탁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각 442억원, 190억원, 19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일부 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용카드, 증권 중개 등 비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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