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 달 간 동영상 화질 낮추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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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 달 간 동영상 화질 낮추는 까닭은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2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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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트래픽 폭증, 인터넷 정체 예방 차원
기본값 모바일 480P, 데스크탑 720P
사용자가 수동으로 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한 달 간 모니터링 후 지속 여부 결정
유튜브가 전세계 동영상 화질 기본값을 모바일 480P, 데스크탑 720P로 조정했다. 이용자가 수동으로 고화질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가 전세계 동영상 화질 기본값을 모바일 480P, 데스크탑 720P로 조정했다. 이용자가 수동으로 고화질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유튜브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제공하는 동영상 화질 기본 값을 낮췄다.

최근 넷플릭스, 페이스북,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해외 대형 OTT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내 인터넷 트래픽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전송 화질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은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러나 유튜브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선제적으로 전세계 동영상 기본 화질을 고화질에서 표준화질로 낮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트래픽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12%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상승분을 포함한 전체 트래픽은 국내 통신사가 보유한 용량의 최대 60%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 저하나 중단을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모회사 구글은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고자, 각국 정부나 네트워크 운영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일괄적으로 비트레이트를 줄인 이유를 발표했다.

모바일의 경우 기본화질은 480P 이하, 데스크탑은 720P 이하로 자동 설정된다. 다만 이는 디폴트 값으로 사용자가 수동으로 최대 UHD까지 화질을 조정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를 한 달 간 지속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한 후 화질 조정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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