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6% 동결 발표..인플레 위험 고려
코로나19에 유가 급락 더해져 루블화 가치 '뚝'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 한 때 80루블 넘어서
코로나19에 유가 급락 더해져 루블화 가치 '뚝'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 한 때 80루블 넘어서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20일(이하 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6%로 동결했다.
자국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위험이 확산되자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하'가 아닌 '동결'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밝히며 "2~3월의 경기 동향이 중앙은행이 전망한 기본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의 급락과 관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루블화 가치 하락은 일시적인 인플레 자극 요소로, 올해 인플레율이 목표치인 4%를 넘어설 수 있다"며 "다만 대내외 수요 변화는 인플레 억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인플레 목표치 4%를 기준으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기준 금리에 대한 추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함께 유가 폭락이 더해지면서 러시아 루블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져왔다.
이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러시아 통화 루블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79.98루블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 때 82.8루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김지은 기자jekim@opinionnew.com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