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로나19 피해 입은 개인·기업 위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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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코로나19 피해 입은 개인·기업 위해 팔 걷었다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19 18: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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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나눠주는 약국에 통화연결음 서비스 제공
광화문 사옥 인근 식당들 지원하는 '사랑나눔 도시락'
대학교 사이버 강의 기술 지원 가동
재택근무 기업 위한 무료 클라우드·협업툴
임대료 감면·금융 피해 보험 등 개인 위한 방책도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생계에 곤란함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공적 마스크를 나눠주는 약국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가 공적 마스크 배분으로 고생하는 약국을 위해 유선통화 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서비스한다. 사진제공=KT
KT가 공적 마스크 배분으로 고생하는 약국을 위해 유선통화 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서비스한다. 사진제공=KT

KT는 전국 2만3000개 약국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전용 유선통화 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는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고객이 가게에 전화를 걸면 기존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 장소 안내 등의 코멘트를 들려주는 서비스로 '셀프제작음원(Biz Text To Speech)'을 무제한으로 제작할 수 있다. 

KT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114 안내명에 등록된 약국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7일부터 5월 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기에 관계 없이 3~5월의 서비스 이용금액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의 약사는 "매일 200~300통이 넘는 전화로 약을 조제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KT 링고비즈플러스 서비스로 같은 멘트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는 "KT는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사분들의 노고를 덜고, 고객분들이 통화연결음으로 공적마스크 재고를 쉽게 확인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가 매출이 급감한 광화문 인근 식당들이 모여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사내 식당에서 판매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사진제공=KT
KT가 매출이 급감한 광화문 인근 식당들이 모여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사내 식당에서 판매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사진제공=KT

◆ 인근 식당에서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 판매

이와 함께 KT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들을 위한 '사랑나눔 도시락'을 준비했다.

광화문 주변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유동인구가 줄면서 인근 식당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T는 오는 4월 11일까지 4주간 근처 식당들이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KT광화문빌딩 사내식당에서 판매한다.

이번 '사랑나눔 도시락'은 이런 어려움을 본 내부 직원이 광화문 주변 상권을 다 함께 살려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됐다. KT는 이 도시락을 임직원들에게 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4500원)으로 판매한다. 재택근무 인원을 고려해 일주일에 1000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식당 가격과의 차액은 KT에서 추가로 보탤 예정이다. 또 도시락 운영 기간 동안 참여 식당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광화문 주변의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 19로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라며 "이런 아이디어를 내주셔 큰 고마움을 느끼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KT 직원 역시 "매출 감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분들에게 이번 기회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맡은 119 구급대원을 위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도 펼쳤다. 구급차 집결지인 대구시 두류 정수장에 식사 장소를 마련하고 매일 300인분의 중식을 비롯해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각종 편의를 지원한 바 있다.

이선주 KT 홍보실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장기화되면서 특히 우리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사랑나눔 도시락’을 제안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KT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모든 상처들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가 코로나19로 개강을 연기한 대학교들의 원활한 사이버 강의를 돕기 위해 기술 지원 팀을 가동 중이다. 사진제공=KT
KT가 코로나19로 개강을 연기한 대학교들의 원활한 사이버 강의를 돕기 위해 기술 지원 팀을 가동 중이다. 사진제공=KT

◆ 원활한 대학교 사이버 강의 위해 기술 지원

KT는 코로나19로 학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방책도 마련했다. 대학교들이 '사이버 개강'을 시작한 것에 맞춰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다.

19일 KT는 사이버 강의 불편과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역별 ICT 기술센터 중심으로 지원 체계를 준비했다. KT 인터넷 회산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전국 120개의 대학교들을 위해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다.

또 대학별 전담 기술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 중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나서고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K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구간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서버 시설 등에 대한 IT분야 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미 KT는 지난 13일부터 과천 사옥을 중심으로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지역별 6개 현장대응반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대학별 강의 유형, 접속방식을 분석해 트래픽 증가량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트래픽 변동 상황에 대한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교 강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KT는 학생들이 차질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 전 영역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도록 통신 인프라와 ICT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가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을 위해 '기업전용 Talk'을 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제공=KT
KT가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을 위해 '기업전용 Talk'을 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제공=KT

◆ 기업들 위한 클라우드·협업툴 무상 서비스

KT는 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지원 프로모션 비롯해 화상회의 솔루션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대구·경북 지역 고객사 중 서버 증설이 필요하거나 단기간 사용을 원하는 업체를 위해 CDN 서비스를 무약정 및 단기 계약(1개월 이상)으로 제공한다. 동시에 5월 31일까지 30% 요금 할인(CDN 스탠다드 기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무상 프로모션 지원도 확대한다. 3개월 간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 쿠폰을 지원하고, 재택 근무를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제공 기간은 6월 10일까지다. 이와 함께 세미나 모드·다자간 회의 등이 가능한 협업 플랫폼 비즈메카 화상회의 서비스를 5월까지 무상 지원한다.

◆ 임대료 감면·금융 피해 보험으로 개인 고객 구제

KT는 개인들을 위한 지원 방도도 마련했다. KT는 자사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월부터 3개월 간 임대료 최대 50% 감면을 시행한다.

감면 비율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경북이 50%, 나머지 지역은 20%(모두 월 300만원 한도)다. KT 건물과 계약된 총 6330건의 임대차 계약 중 절반을 넘는 3596건이 감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감면 총액은 24억원 수준이다.

또 비대면 단말 보험 가입 서비스를 비롯해 보이스피싱, 해킹 등 금융 사기 보상 보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사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인 '슈퍼안심' 가입 고객 중 '플러스 안심'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금융사기 보상 보험을 4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한시적으로 온라인 인증만으로도 단말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신사 상관없이 자사 OTT '시즌'의 보도·종편 실시간 채널을 별도 상품 가입 없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KT모바일 고객이라면 데이터 요금까지 무료다.

또 장시간 집에 머물러야 하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 콘텐츠 월정액 상품을 한 달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영화팬을 위해 '프라임무비팩'와 '프라임아시아팩'도 신규 가입 첫달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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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3-19 19:16:18
그저 웃고 갑니다
자영업자 계약종료 한달도 안되서 철거명령 내리고
장사 영업방해하면서 조폭처럼 임차인한테 돈을 상납받았으면서 무슨 개인위해 팔을 걷어요
장사가 안되서 나가는게 아니라 횡포와 갑질로 쫓겨나는 것에 소송중입니다
이미지 세탁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