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교체 '4세대 쏘렌토' 나섰다...다시한번 '우월한 공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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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교체 '4세대 쏘렌토' 나섰다...다시한번 '우월한 공간' 자랑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1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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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모델, 트림 4종으로 2948만~3817만원
강렬한 외관, 기능적 내관 디자인
배출가스 규제 충족, 연비 14.3km/ℓ
사전계약 중단된 하이브리드 3550만~4100만원, 이날 출시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4세대 쏘렌토를 출시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4세대 쏘렌토를 출시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SUV 쏘렌토가 6년 만에 완전히 변신해 4세대 새로운 모델로 돌아왔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기아자동차는 17일 '온라인 론칭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으로 책정됐다.(개별소비세 1.5% 기준)

4세대 쏘렌토는 지난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360대)에 비교하면 6개월 분의 판매량과 비슷하다. 디젤 모델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이뤄냈다. 가솔린 모델은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의 주 타겟층은 30·40대의 '밀레니얼 대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들은 육아 등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가족 내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4세대 쏘렌토 내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내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강렬하고 기능적인 외관·내관 디자인

외장 디자인의 콘셉트는 '정제된 강렬함'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하여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Tiger Nose)'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신비한 느낌의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촉각적·시각적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은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 촬영 현장. 사진제공=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 촬영 현장.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공간 활용성 강화·배출가스 규제 충족시킨 디젤 모델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6인승 모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번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변속 응답성과 변속감이 우수한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비는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안전 사양으로,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실내서 결제 가능한 '기아 페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연계한 '리모트 360도 뷰' 등이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 출시를 기념해 시승 프로그램, 3개월 간 '기아 페이' 일부 금액 할인 혜택, AR(증강현실) 활용한 '기아 플레이AR' 앱, 각종 상품권과 할인권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 고객에게 사과하고 친환경 세제혜택을 보장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 고객에게 사과하고 친환경 세제혜택을 보장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인증은 못 받아도 혜택은 받는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요건 규정을 따르지 못해 인증을 받지 못했다. 1000~1600cc 미만의 휘발유 하이브리드는 15.8km/L 이상의 연비를 충족시켜야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실제 인증에서 15.3km/L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크게 논란이 되자 기아차는 원래 받을 수 있는 취득세 90만원을 부담하고 트림별 보상안도 따로 마련했다. 프레스티지 82만원, 노블레스 99만원, 시그니처 116만원이다. 여기에 6월 말까지 정부의 개별소비세 할인 143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기아차는 보도자료와 온라인 출시 생중계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저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면서 제원만 소개했다.

가격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인근 기아차 대리점에 문의한 결과 보상안은 반영하고, 개소세 감면은 반영하지 않은 가격으로 "프레스티지 3693만원, 노블레스 3973만원, 시그니처 4243만원"이라고 전했다. 개소세 감면을 반영하면 트림별로 143만원씩 할인된다. 프레스티지 3550만원, 노블레스 3830만원, 시그니처 4100만원이다.

다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공영주차장 50% 할인, 남산1·3호 터널 이용료 면제 등의 혜택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공해 인증 스티커는 2종으로 발부된다"고 말했다. 해당 스티커를 부착해야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전 계약을 받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고객 인도는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17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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