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건당국 "지역사회 감염 확인...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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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건당국 "지역사회 감염 확인...새로운 국면"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2.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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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감염병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30일만에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18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나 지역의 방문객, 의료기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로나 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로나 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새로운 국면'이라는 의미와 관련,  "국외적으로는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일본 그리고 태국, 대만까지 포함해, 최초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와 그 환자의 지인들, 접촉한 밀접접촉자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그런 양상이었다"며 "최근 2월 중순경부터는 지역사회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각국에서 많이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우한 발로 시작된 유행 부분이 2차나 3차 감염자를 통해서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어제, 오늘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이 보고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 31명이 됐다.

31번째 환자는 61세 한국 여성으로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했다.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된 상태다.

31번째 환자는 29·30번째 환자에 이어 해외 여행력이 없으면서 확진자와 접촉자으로 인해 자가 격리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역학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단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또 많은 그런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 이런 유사한 환자들의 보고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지역사회 내 확진자 발생과 관련, 공기전파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중국 여행객이나 중국을 다녀온 분 등이 경증이었는데, 증상이 인지가 되지 않고 한 단계를 거쳐서 전염이 되면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울 수는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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