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中 사망 200명 넘어 ···확진환자 1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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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中 사망 200명 넘어 ···확진환자 1만명 눈앞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3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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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하루새 1982명 증가한 9692명
후베이 누적 확진자 5806명, 사망자 204명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1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9692명으로 1982명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중국CCTV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1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9692명으로 1982명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중국CCTV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따른 확진환자가 1만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 3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1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9692명으로 1982명 급증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하루새 사망자는 후베이(湖北)성 42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명 등 43명이 늘어나 213명에 달한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후 하루 동안 사망자는  가장 많은 수치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806명, 사망자는 204명에 달했다. 우한지역 사망자만 159명으로 중증 환자들이 집중됐다는 것으로 보여줬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527명이 중태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 3579명 가운데 10만 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출처=바이두
출처=바이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자문기구 긴급 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를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 출현을 목격했다“며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 이외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다“며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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