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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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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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자문기구 긴급 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를 설명했다. 사진=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자문기구 긴급 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를 설명했다. 사진=WHO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자문기구 긴급 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를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 출현을 목격했다“며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 이외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다“며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더불어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WHO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까지 모두 5번 선포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83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는 7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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