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 우한 한시적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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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 우한 한시적 봉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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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톈허국제공항에서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체온을 측정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톈허국제공항에서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체온을 측정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역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총력 대응전에 들어갔다.

우한시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센터는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며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우한시는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중부의 주요 상공업 도시로서 중국 최대의 내륙 항구와 싼샤(三峡)댐의 입구가 있는 지역이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

우한시의 사태 대응단은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해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번 봉쇄령의 취지를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587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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