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환자 베이징·선전에서 발생···춘절 앞두고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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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환자 베이징·선전에서 발생···춘절 앞두고 '초비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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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인환자 136명···20일 현재 198명
'방역 체계 뚫렸나'··· 중국 전역 확산 조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환자가 20일 베이징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춘절을 앞두고 확산우려가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환자가 20일 베이징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춘절을 앞두고 확산우려가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중국 '우한형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도 발생하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를 앞두고 수 억명의 대이동으로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졌다.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현지시간) 새벽 확진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이들 2명의 임상 상태와 유행병학 조사, 질병예방통제센터 및 전문가팀의 조사를 통해 확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 측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다싱구에서 20일 새벽 폐렴환자 발생을 공지했다.
베이징 다싱구에서 20일 새벽 폐렴환자 발생을 공지했다.

베이징에 앞서 광둥(廣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우한을 방문했던 선전(深圳)에 거주 중인 66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확진 받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중국 전역으로 퍼지는 추세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59명, 1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까지 77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환자가 1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감염 환자 한 명이 전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확인된 우한 폐렴환자 136명 가운데 남성 66명, 여성 70명이며 연령대는 25~89세다. 이들은 18일 이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대부분 발열과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우한 폐렴환자 198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9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3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중이다.25명은 퇴원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섰다.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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