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선거 오늘 실시...차이잉원 재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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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선거 오늘 실시...차이잉원 재선 유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1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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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궈위 국민당 후보 보다 20~30% 앞서
반중여론 타이완 독립성향 차이 총통 지지율 높혀
입법위원 선거도 치러··· 당선자 11일 밤늦게 윤곽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가 1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가 1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을 이끄는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차이잉원 후보가 재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홍콩 시위가 8개월째 지속되면서 반중 여론이 타이완 독립 성향인 차이 총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중국으로부터 독립과 주권 수호를 주창해온 차이 총통은 지난해 6월 이후 홍콩 시위 여파로 확산한 반중 정서에 힘입어 지지층을 결집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친중 성향의 한궈위(韓國瑜) 국민당 후보 지지율이 차이 총통을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지난 1일 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차이잉원 총통이 친중파인 한궈위 국민당 후보와 20~30% 포인트대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켰다.  

열흘 전 공개된 마지막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경쟁자인 한궈위 국민당 후보 보다 2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완 현지 언론은 '극적인 상황'이 없다면 차이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총통선거 투표는 11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당선자는 밤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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