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시선...."AI·배터리 결합이 사회적가치 창출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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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시선...."AI·배터리 결합이 사회적가치 창출 모멘텀"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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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 축사통해
"SK, 18년기준 280억 달러 수익 중 사회적가치 146억 달러 창출"
"AI와 배터리 결합, 에너지 시스템 변화 가져올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과 배터리의 결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SK가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태원 회장이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고인의 인재육성 뜻을 기리기 위해 2018년 설립한 학술재단이다. 세계 20개국과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 국내외 학술 연구 및 국제 포럼 같은 학술 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는 AI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제 2회는 반도체, 배터리, 자율주행차 등 AI를 활용한 첨단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이날 "기술은 수단이지 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AI의 미래에서 잊지 말아야한다"면서 "AI를 활용할 때 단지 수익 창출 만을 생각하지 말고 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는 SK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강조하고 있는 경영철학이다. 성과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관리하는 '더블바텀라인(DBL)' 경영으로 측정한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2018년 SK그룹이 280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내는 동안 146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며 "1달러마다 53센트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측정한 값으로 기반을 마련하고 매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달성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AI와 다른 기술의 결합이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와 배터리 기술의 결합을 예로 들었다. 그는 "AI와 배터리의 결합으로 에너지 절감할 수 있고, 대규모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도 덜 수 있다. 다른 여러 발전 시스템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발전, 재생 에너지 활용은 환경에 주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AI와 배터리의 결합은 지금의 에너지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오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2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반도체 분야에선 수재 킹 류 버클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장,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컴퓨터공학과 석좌교수가 나선다.

배터리는 거브랜드 시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분자과학공학과 석좌교수와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교수,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자율주행차는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교수가, AI와 음악은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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