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첫 공식 참여 '두산'의 차별화 포인트는...'드론·건설기기 접목한 4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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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첫 공식 참여 '두산'의 차별화 포인트는...'드론·건설기기 접목한 4차산업'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1.0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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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현장 경영' 나 선 박정원 회장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 전시
수소연료전지 드론 최고 혁신상 수상, 최대 2시간 비행
5G기반 3D 스캐닝 건설 작업 '콘셉트 엑스'도 눈길
박정원 두산그룹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우리 사업 분야에서 최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 올해 CES에서 우리가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 8일(현지시간) 박지원 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참석해 현장을 둘러 본 후 이같이 말했다.

이번 CES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 두산은 '우리의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로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각 사업분야에서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박 회장은 사우스 홀(South Hall)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Central)·노스(North) 홀을 오가며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박 회장은 특히 AI, 드론, 5G, 협동로봇, IoT, 모빌리티 등 두산 사업과 연관된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꼼꼼히 살폈다.

◆협동로봇·수소연료전지 드론·콘셉트엑스…차별화 내세운 두산

'CES 2020'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사진=두산 공식 유튜브
'CES 2020'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사진=두산 공식 유튜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와 인공지능(AI), 5G는 이번 'CES 2020'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 중 하나다. 올해 처음 공식 참가한 두산은 기능을 대폭 강화한 드론과 협동로봇, 건설 시스템을 통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두산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 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다. DJ와 함께 사인 스피닝'(Sign Spinning, 광고판을 회전시키면서 시선을 끄는 퍼포먼스형 광고)'을 펼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옆에서는 '협동로봇 바리스타'가 드립커피를 내리며 관람객을 대접하기도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이번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드론이다.

이 드론은 짐 없이 2시간, 1kg 정도의 카메라를 달면 1시간 50분 정도 날 수 있다. 일반적인 리튬폴리머 배터리 드론이 30분 이상 날기 어려운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비행 시간을 자랑한다. 또 'DMI Veiw'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파일럿 없이도 비행할 수 있는 자동 조종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현장에서 박 회장은 "두산그룹이 미래에 할 일이 아직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이번 CES를 계기로 하반기에 수소연료전지 드론 북미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도 "'2시간 비행'이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혁신상을 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양산체제 초기로서 작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가 'CES 2020' 부스에 마련한 5G 실시간 통신 기반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공식 유튜브
두산 관계자가 'CES 2020' 부스에 마련한 5G 실시간 통신 기반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공식 유튜브

두산은 5G 실시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Concept-X)'도 선보였다.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과 무인 기기를 통해 건설 작업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우선 건설 현장에 드론을 띄워 3D로 지형을 측량한다. 해당 정보를 받은 컨트롤센터는 분석을 거쳐 어디에 어떤 작업과 기기가 필요한지 판단한다. 그리고 현장에 있는 두산의 굴삭기나 휠로더 등 무인 건설 기계들이 컨트롤센터의 제어에 따라 작업을 시작한다. 두산 관계자는 "5G를 기반으로 모든 4차 산업 분야가 종합된 관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산밥캣은 미국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장비에 탑승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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