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인불명 폐렴환자 30명‘···“격리치료 거부 징역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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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인불명 폐렴환자 30명‘···“격리치료 거부 징역 6개월"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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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증상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격리치료를 거부하면 최고 징역 6개월에 처하기로 했다. 사진=바이두
홍콩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증상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격리치료를 거부하면 최고 징역 6개월에 처하기로 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홍콩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30명으로 늘었다.

홍콩이공대 여학생 1명이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다녀온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전날 밤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고 8일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이 여학생이 머무르던 기숙사는 즉시 폐쇄 조처됐다.

최근 14일 이내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의 의심 증세를 보인 홍콩 내 환자는 총 30명으로 증가했지만 상당수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이날까지 총 13명이 퇴원했다.

대학생들이 관련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늘어나 홍콩이공대를 비롯 홍콩중문대, 홍콩연예예술대 등 총 3곳의 대학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 정부는 방역을 빈틈없이 하기 위해 이날 질병예방통제조례를 개정, '심각한 신형 전염성 병원체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의료진은 우한 폐렴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의심 환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최고 6개월 징역형과 5000 홍콩달러(약 75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당국은 환자가 격리 치료를 거부할 경우 경찰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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