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위해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는 잠정 계획안을 마련했다.
애초 중국 대표단은 더 일찍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5일 서명할 계획이라고 일방적으로 밝힌 뒤 방미 일정을 수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미·중 합의문은 총 86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했다.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번역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합의에는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제 금지,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환율조작 금지, 교역 확대, 분쟁해소 절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중국 대표단은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후 16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