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불명 폐렴환자 59명으로 증가···현지 당국 “사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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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불명 폐렴환자 59명으로 증가···현지 당국 “사스 아니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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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추가 조사중"…환자 가운데 중증은 7명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현지시간)까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스는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중신망(中新網)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현지시간)까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스는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중신망(中新網)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증 환자는 7명, 나머지는 증세가 안정적이라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생한 폐렴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독감 등 호흡기 원인은 제외했다고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저녁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사스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지 당국은 아니라고 결론 내린데 이어 폐렴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이른 발병은 지난달 12일이었으며 가장 최근은 같은 달 29일이다.

기초 조사 결과, 현재까지 뚜렷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전염되지 않았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사스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데 이어 폐렴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신화사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사스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데 이어 폐렴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신화사

당국은 환자들과 밀접히 접촉한 163명에 대해 관찰했지만 발열 등 이상 증세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원인불명 폐렴에 걸린 환자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인이 일하는 우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은 생선과 함께 각종 야생동물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의 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생으로 중국에서는 사스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최근 일었다. 지난 2002∼2003년 중국 본토와 홍콩을 포함해 약 650명이 사스로 사망했다.

홍콩과 타이완(臺灣), 싱가포르 등 인접 지역에서도 최근 의심 환자가 나오자 경계를 강화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실내 환기를 잘 시키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필요할 때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감염 증세나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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