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신차 출시 라인업…대세는 SUV·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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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신차 출시 라인업…대세는 SUV·친환경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1.0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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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10종 쏟아내는 현대차그룹, SUV·친환경차에 집중
소형SUV 집중하는 르노삼성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하는 한국GM
폭스바겐은 'T'시리즈 SUV 라인업, BMW는 신형 1·2·4·5 시리즈 출시
e트론·타이칸·e-208·미니 일렉트릭 등 전기차 집중하는 수입차업체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지난 한해 자동차 시장은 국내외 할 것 없이 다소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새해 쌍용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불경기를 극복할 신차를 10종 이상 쏟아낼 예정이다. 작년 크게 고전했던 수입차 업체들도 절치부심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듯 친환경 차량과 SUV가 상당수라는 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제네시스GV8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제네시스GV8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현대차, SUV-친환경 라인업 대폭 확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은 신차와 완전 변경 차량을 선보인다. 모두 합쳐 10종으로 대부분이 SUV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도 상당수다.

첫 출시 예상 신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이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인 GV80은 직렬 6기통 3.0ℓ 디젤엔진, 스마트스트림 G 3.5ℓ T-GDi 가솔린 터보 엔진 및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들로 구성된다. 또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역위상 음파로 차내 소음 상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내 간편결제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모두 탑재된다. 1월 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의 '맏형' G80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로 돌아온다.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되고, GV80과 공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GV70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변경 차량들도 줄지어 있다. 7세대로 풀체인지 되는 아반떼는 처음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휠베이스를 늘리고 전고를 낮춰 역동적 느낌을 줬다. 이와 함께 또 고성능 라인인 N라인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1.6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쏘나타 N라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5리터 T-GDI 터보엔진과 8단 DCT 변속기 조합으로 예상된다.

투싼 풀체인지는 4세대 모델로 찾아온다. 특히 최근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T'의 양산형 모델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투싼과 함께 부분변경이 예정된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출시가 예상된다.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NE EV는 차세대 장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으로 올해 말이나 2021년 초 출시가 전망된다.

기아차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풀체인지가 기다리고 있다. 5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쏘렌토는 4세대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돼 상반기 중 출시 소식이 전해진다. 6년 만에 4세대로 바뀌는 카니발과 5세대 스포티지도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탑재가 예상된다. 두 차량 모두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코나, 스팅어, 스토닉, 모닝 등의 부분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의 XM3.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의 XM3. 사진제공=르노삼성차

◆ 크로스오버 XM3·전기차 조에 선보이는 르노삼성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계획 중인 한국GM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6종의 새로운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도 발표한 르노삼성차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알렸다.

시작은 1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소형 SUV XM3가로 기대가 모아진다. 르노의 쿠페형 SUV 아르카나를 기반으로 개발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QM3와 QM6의 중간 정도의 크기다. 1.6ℓ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가 장착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SUV열풍의 시초인 QM3의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캡처' 신형 모델로 국내에서도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전장이 110mm 늘고 휠베이스도 20mm 길어져 단점으로 지적되던 좁은 실내 공간을 확장시켰다. 1.5ℓ 디젤엔진에 6단 게트락 듀얼클러치(DCT)가 올라간다.

르노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전기차인 3세대 조에도 수입해 선보인다. 100KW급 전기모터로 135마력이 나오며 완충시 약 395km를 달릴 수 있다. 이외에도 마스터, SM6, QM6의 부분변경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GM은 준중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1분기 출시할 방침이다. 소형SUV 트랙스와 중형SUV 이쿼녹스의 중간 크기다. 1.3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된다. 특히 이 차량은 한국GM이 지난해 약속한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차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쌍용차는 2020년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다만 티볼리 LPG모델 출시와 렉스턴 부분변경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 반등 노리는 수입차 업체들, SUV·친환경 라인업 꾸려

환경 규제, 인증 취소, 화재 사건 등으로 부침을 겪은 수입차 시장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면며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판매 정상화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소형차를 비롯해 국내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SUV, 친환경차로 승부를 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T'로 시작하는 SUV 라인업을 위해 2020년 투아렉,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를 투입한다. 골프와 닮은 소형SUV 티록은 2.0 TDI와 DSG변속기의 조합이다. 준대형 SUV 투아렉은 전장, 전고, 전폭 모두 길어지고 넓어졌다. 두 종류의 V6 3.0 TDI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투아렉의 틈새를 메꿀 7인승 SUV며, 테라몬트는 패밀리 대형 SUV다. 또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파사트 GT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제타의 가솔린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유럽에 출시한 다목적 콤팩트SUV GLB를 선보인다. 5인승인데 특이하게 소형 SUV임에도 7인승 출시가 점쳐진다. 4도어 쿠페인 CLA와 A클래스 세단 버전도 내년 출시한다.

BMW는 상반기 신형 1시리즈, 2시리즈 등 콤팩트카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1월 말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해치백 1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신형 4시리즈, 부분변경 5시리즈 등 중형 세단 라인업을 재편한다. 특히 신형 5시리즈는 출시에 앞서 오는 5월 '2020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트론을 국내 출시한다. 95KWh의 대형 배터리와 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328km를 주행할 수 있다. e트론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된다.

미니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서보인다. 32.5kWh급 배터리로 완충시 230km를 달릴 수 있다. 하반기에는 컨트리맨 부분분경이 예고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S.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타이칸 터보S.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가 개발한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타이칸도 하반기 등장한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으로 파워트레인을 설계했다.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 에너지 활용으로 5분 충전에 최장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터보, 터보S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각각 680마력·86.5kgm 토크, 761마력·107kgm 토크로 세팅된다.

푸조의 전기차 e-208도 국내 상륙한다. 50㎾h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최장 450㎞를 달릴 수 있다. 성능은 최고 100㎾, 최대 26.5㎏·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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