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또 투자실패...캐나다 리튬 광산회사 파산보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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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또 투자실패...캐나다 리튬 광산회사 파산보호신청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9.1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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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투자한 광산업체 파산보호 신청
전기차 시장 확대 따른 수요 증가 기대했으나 오히려 공급 늘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캐나다 리튬 광산회사 네마스카리튬이 퀘백주 고등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캐나다 리튬 광산회사 네마스카리튬이 퀘백주 고등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또 한번 투자 실패를 맛보게 됐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한 캐나다 리튬광산회사인 네마스카리튬이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3일 캐나다의 리튬광산회사인 네마스카리튬이 이날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며, 퀘백 고등법원에 기업채권자보호법(CCAA)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월 네마스카리튬에 9910만캐나다달러(약 82억엔, 약 850억원)규모의 출자를 발표하고 최대 9.9%의 회사 지분을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마스카리튬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첫 광산 투자로, 2차전지 주요 재료인 리튬 채굴과 정제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손정의 회장은 발표 당시 전기자동차의 시장 확대로 리튬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룹 전략상 매우 중요한 한 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를 중심으로 광산 개발이 진행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네마스카리튬은 CCAA 신청에 따라 채권자 보호안을 마련한 후 추가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사업 재건에 나설 예정이다. 자산매각과 합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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