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펀드’ 내년 1월 출시…손실 30%까지 ‘원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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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펀드’ 내년 1월 출시…손실 30%까지 ‘원금 보장’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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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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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명 ‘소‧부‧장 펀드’가 내년 1월 출시된다. 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소‧부‧장’ 기업을 자본시장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금투협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사모투자재간접’ 구조로 설계된 소‧부‧장 펀드 가입이 진행된다. 투자자 자금을 모집하는 공모펀드는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설정돼 약 7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성장금융이 약 3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8개 내외의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사모펀드는 상장‧비상장 소‧부‧장 기업에 약정 총액의 50% 이상을, 중견‧중소기업에 약정 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공‧사모 운용사 모두 책임투자 원칙 아래 각 3억원 이상 자기자본을 투입한다. 한국성장금융과 사모운용사는 사모펀드의 중‧후순위로 참여할 계획이다. 개별 사모펀드 기준으로 약 30%의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한국성장금융과 사모 운용사가 우선 손실을 부담해 선순위로 참여하는 공모펀드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공모펀드 운용사로는 ▲골든브릿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세 곳이 나선다. 각 운용사별로 1개의 공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모펀드가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는 공모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운용역량, 펀드 운용계획 등을 심사해 결정한다. 지난 4일까지 ▲피티알 ▲에이아이피 ▲수성 ▲케이티비 ▲안다 ▲트리니티 ▲에스피 ▲지브이에이 ▲씨스퀘어 ▲밸류시스템 ▲한국투자밸류 ▲디에스 등 12곳에서 15개 펀드가 지원했다. 최종 운용사는 ▲1차심사(서류평가) ▲현장실사 ▲2차심사(구술평가)를 거쳐 8개 내외의 펀드가 선정된다.

공모 운용사는 신상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증권사 등 판매망을 폭넓게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10월 소‧부‧장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그 결실을 투자자가 누릴 수 있도록 소‧부‧장 펀드 출시를 제안했다”며 “자산운용업계와 한국성장금융의 적극적인 참여로 차질 없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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