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도전할 톱클래스 연구자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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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도전할 톱클래스 연구자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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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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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주재…"창의적 연구에 매진“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향후 노벨상에 도전할 세계 톱클래스 연구자를 양성하고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이 노벨과학상 수상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문회의 보고내용인 기초연구 및 소재기술 분야 발전방안과 관련,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오늘 회의가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를 한다"며 "우리도 기초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창의적인 연구에 매진한다면 머지않아 기초과학 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초연구 소재기술 발전방안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박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 대박이 터질지 모르는 기초연구와 소재기술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꾸준히 한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초연구는 연구자도 많고 세계 수준에 오른 분야도 다수 있지만 산업으로 활용하는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기초연구 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발전시켜 기업이 활용하도록 연계시키는 성과확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점검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동양 최초로 첨성대를 세웠고,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과 측우기를 개발했지만 정작 이런 첨단과학을 활용해 경제사회 혁신을 이루는데는 소홀했다는 교훈도 있다"며 "독일의 구텐베르크는 최초로 인쇄술을 발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금속활자를 활용해 책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응용함으로써 르네상스, 종교개혁을 이끌어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기초연구도 그 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삼아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소재기술 분야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4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정복해야 할 핵심요소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그간 성공적인 패스트 팔로워형 기술개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위협 속에서 가공, 조립기술을 이용한 세계 1위 전략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핵심소재의 대일무역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국 소재기술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유망산업에 사용될 소재를 예측하고 미리 개발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산학연 협업에 기반한 핵심소재 기술 확보, 소재연구 공정에 빅데이터 및 ICT 기술 적용, 복합소재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국회 대표로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보고에서 "대통령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세계 톱 클래스 연구자 양성을 위해 국회에서도 연구환경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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