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연이어 투자 실패?..왜그 이어 알리바바 지분도 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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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연이어 투자 실패?..왜그 이어 알리바바 지분도 팔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9.12.1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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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알리바바 지분 매각 가능성 제기
WSJ, 반려견 업체 왜그 지분도 매각 보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왜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알리바바 지분도 매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왜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알리바바 지분도 매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려견 산책 대행업체인 왜그랩스의 지분 역시 매각, 또다시 투자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리스 그룹의 아툴 고얄 애널리스트는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식 매각 시점은 내년 2월경이 될 것이며, 매각 자금은 소프트뱅크 자사주 매입, 비전펀드 증액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주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수있는 여력이 작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주가가 16% 상승한 반면 알리바바 주가는 45% 급등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6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7300만달러(약 871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 2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반려견 산책 대행 앱인 왜그랩스(Wag Labs)의 지분 50% 가량을 왜그 측에 되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월 왜그에 3억달러(3581억원)를 출자, 지분과 이사회 의석 두 개를 확보했으나 1년11개월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매각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투자금액 대비 회수 금액은 적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개럿 스몰우드 왜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각) 왜그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소프트뱅크와 우호적으로 결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소프트뱅크가 3억달러를 출자할 당시 왜그랩스의 기업가치는 6억5000만달러를 인정받았으나, 경쟁업체에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현재 기업가치는 3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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