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자 회고전 '별일없제' 고려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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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자 회고전 '별일없제' 고려대서 열려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1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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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고대 교우회관서 개최
경제인, 교육자, 체육인이었던 삶 조명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쌍용그룹 창업자 고(故)김성곤 회장의 삶을 회고하는 전시회가 29일부터 열린다.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이날 성곡(省谷) 김성곤 특별전 ‘별일없제’를 내년 5월31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역사라운지 1907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 제목인 ‘별일없제’는 김 회장이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건네던 인사말로, 전시장에서는 그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과 유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고 김 회장은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에 1934년 입학했다. 졸업후 쌍용양회 등을 설립한 그는 생애 육영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사업을 통해 일군 재산을 국민대학교 인수와 성곡학술문재단 설립 등이 반증이다. 체육계에도 관심을 가져 유도협회장을 지내면서 유도 꿈나무 지원과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고 김성곤 회장 회고전 '별일없제' 포스터. 사진제공=쌍용건설.
고 김성곤 회장 회고전 '별일없제' 포스터. 사진제공=쌍용건설.

그는 금성방직과 고려화재해상보험, 동양통신, 쌍용양회 등을 설립하고 쌍용그룹을 재계 5위 대기업으로 키우기도 했다. 1973년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 재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1969년 발표한 “일하자, 더욱 일하자, 한없이 일하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신년휘호를 쌍용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삼는 등 ‘기업보국(企業報國)’정신을 강조한 그는 여러 국가들과 민간경제협력 기구를 만들어 한국을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

김성곤 회장은 모교인 고려대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인촌 동상과 서관 시계탑, 교문 등 고려대를 상징하는 건축물마다 그의 정성이 스며들어 있으며, 1970년 교우회장에 추대된 뒤 교우회 성장에 힘쓰기도 했다.

구자열 교우회장은 “고 김 회장이 교우회장 재임당시 추진했던 교우회관 건립, 조직 정비, 교우회보 육성, 회비·장학금 조성 등이 오늘날 교우회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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