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10월에 '韓 수출' 없었다...수량·금액 모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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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10월에 '韓 수출' 없었다...수량·금액 모두 '0'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9.11.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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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부 10월 수출 통계 발표..한국 맥주 수출액 '제로'
급격히 냉랭해진 한일관계 탓
무역수지 적자 16년만에 최저치 전망
2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이 '제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이 '제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로 나타났다. 

급격히 냉랭해진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 맥주업계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 통계에서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액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전년동월대비 99.9% 급감한 58만8000엔의 수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월인 2018년 10월에는 8억34만엔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일본이 실시한 수출규제 강화로 인해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맥주 업계가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재무성 담당자는 "무역 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초과하는 수출 실적만을 다루기 때문에 실제로 소액 수출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8년 일본의 맥주 수출 금액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한국으로 집계된 바 있다. 

맥주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체 수출액의 감소도 눈에 띄었다. 

지난 10월 한달 간 일본의 전체 한국 수출액은 3818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줄었다. 이는 9월 15.9%  줄어들었던 것에서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한편, 냉랭해진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206억1400만달러) 대비 20.6% 급감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3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밑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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