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중국 수주액....현대모비스, 中시장 공략위한 5대 특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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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중국 수주액....현대모비스, 中시장 공략위한 5대 특화전략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9.11.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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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현지 개발,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 조달 체계,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등
현지 완성차 업체 대상 올해 핵심부품 수주액 8억불 예상 … 15년 대비 5배 성장
생산∙물류∙연구 거점 현지 역량 강화 … 중국 시장에 신속하고 유기적 대응 도모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체 부스를 통해 총 26종에 이르는 전략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로컬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자체 부스를 개설해 총 26종에 이르는 전략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로컬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 로컬 완성차 업체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의 기능을 강화, 중국 사업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품질에 이르기까지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 대한 현지 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400m²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전동화 ∙ 전장 ∙ 의장 등 26종의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및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가 지난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면서, 기술과 품질경쟁력이 검증된 글로벌 종합부품사인 현대모비스에 수주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억 5천만달러 수준이었던 중국 현지 수주 금액은 지난해 7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이 올해 21억 달러 규모임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로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5대 특화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강화,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 및 검증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신설,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국구매센터’도 신설,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내 부품사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며 현대모비스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사를 발굴해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유연한 재고 관리 등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부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영업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에 현재 7개의 생산거점과 함께, 기술연구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품질센터, 전략사무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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