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와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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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 500와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2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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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고용지표 예상 웃도는 호조 영향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도 긍정 반응
국제유가, 닷새 만에 올라...배럴당 56.20달러
뉴욕증시에서 S&P 500와 나스닥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에서 S&P 500와 나스닥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스탠다그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오른 2만 7347.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0.97%) 오른 3066.91, 나스닥 지수는 94.04포인트(1.13%) 급등한 8,386.4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47% 상승했고 나스닥은 1.74% 올랐다.

경기에 민감한 자본재 관련주와 소재주,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에너지가 2.51%, 산업주가 2.2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미국 10월 고용통계 등 주요 지표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이 시장에 긍정 작용했다. 기업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한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는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 8000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9월 신규고용도 기존 발표보다 9만 5000 명 상향 조정됐다.

지난 10월 GM 파업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4만 2000개 가량 감소에도 전체 고용이 큰 폭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은 3만 6000개 줄어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지만 GM 파업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한 셈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전월 반세기래 최저치였던 3.5%에서 3.6%로 상승했다. 10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3.0% 올랐다.

또 10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양호한 고용시장이 그동안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와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8.3으로 시장 예상 49.1보다 부진했다. 전월 47.8보다 양호한 데다 일부 세부 항목이 개선되면서 악영향이 제한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인 발언이 다시 부각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을 열었다.

중국은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무역합의원칙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다양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차관급 협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낙관론을 유지했다.

일각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 이후 중국이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말했지만, 미국은 '진전이 있었다'고 한 점은 양국 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5% 증가한 연율 1조 2936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8월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시장 전망 0.2% 증가보다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10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는(계절 조정치) 51.3으로, 전월 확정치 51.1에서 상승했다. 다만 예비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51.5는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며 금리 인하 중단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 통화정책 기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경제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5% 상승한 7302.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3% 상승한 1만 2961.0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61.89로 0.56%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0.54% 상승한 3623.74로 거래했다.

국제유가는 닷새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2.02달러) 급등한 56.2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내린 1511.4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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