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 불안감 재부상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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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 불안감 재부상에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1 0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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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2% 떨어진 3037.56에 마감
미중무역협상에 민감한 산업주 1,14% 내려
국제유가, 美경제지표 악화영향 나흘연속 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드리우면서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드리우면서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46포인트(0.52%) 하락한 2만704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에 비해 9.21포인트(0.30%) 떨어진 3037.56, 나스닥지수도 11.61포인트(0.14%) 내린 8292.36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10월 한 달간 다우는 0.3%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5% 각각 상승했다.

이날 업종별로 무역 정책에 민감한 산업주가 1.14% 내렸고 재료 분야도 1.1% 하락했다. 기술주는 0.12% 떨어졌다.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각각 2.3%, 1.8%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민감한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라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8% 하락했고 반도체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0.9% 하락했다. 

장초반부터 시장은 미중무역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의구심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미국과 앞으로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단계 무역협정도 결렬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국 관리는 미국 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 한 향후 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중 양국이 새로운 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는 것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장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1단계 협정이 전체 무역합의에서 60%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진화에도 양국의 포괄적인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지는 못했다.

칠레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한 후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양국 정상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가 불투명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나온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양호했지만 이날 발표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점도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재차 부추겼다.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1에서 43.2로 내려 시장 전망 48.5를 밑돈데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앞서 나온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3으로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 지표는 양호했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0.2% 늘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8월 소비지출이 0.1%에서 0.2%로 상향 조정되는 등 양호한 소비 상황이 재확인됐다. 9월 개인소득도 시장 예상과 같은 0.3% 증가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대비 변화 없음(0.0%), 전년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지만, 증시 전반의 하락 압력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5000 명 늘어난 21만 8000 명(계절 조정치)으로 시장 예상 21만 5000 명보다 많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2% 내린 7248.3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4% 내린 1만 2866.7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2% 하락한 5,72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0.44% 하락한 3604.41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88달러) 내린 5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해 약 5주 만에 온스당 1500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18.10달러) 오른 1514.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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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 2019-11-01 08:48:50
아 ~~~ 그냥 협상 안했으면 좋겟다
전쟁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