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로로 반 접히는 폴더블폰 미국에서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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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로로 반 접히는 폴더블폰 미국에서 깜짝 공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30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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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순 상무,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밝혀
휴대성·연산력 높인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도 선보여
美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대회 2019' 열어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갤럭시 폴드(왼쪽)과 가로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갤럭시 폴드(왼쪽)과 가로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의 폴더블폰을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가로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가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것과 달리 새 폴더블폰은 가로로 안으로 접히는 형태다.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던 것과 달리 새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새 폼팩터를 공개했다.

그는 개발자들에게 "이제 새로운 첨단 폼팩터를 이용해 여러분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새 폼팩터는 더 콤팩트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폴더블폰은 이미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 크기가 더 작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새 폼팩터를 반영한 제품의 명칭이나 출시 시기, 가격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내년 초 스마트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이날 공개한 새 폼팩터의 이면에 담긴 아이디어가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을 확장해 더 작게 만들면서 새로운  폼팩터로 확대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을 선보였다.

이들 두 제품은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생생하고 실감나는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

특히 최대 밝기 600니트(nit, 1니트는 1㎡에 양초 1개를 켠 밝기)를 지원하는 야외 모드를 갖춰 밝은 햇살 아래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또 무선충전 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방식의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등을 노트북 터치패드로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그래픽과 프로세싱 속도를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와이파이(Wi-Fi) 6를 지원해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경우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넘기거나 동영상을 재생하는 S펜도 탑재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13형과 15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 크기로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행사를 열고 삼성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사용자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  등을 선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행사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 이라는 주제 아래 AI와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주요 화두로 삼아 80여개 세션과 패널 토론이 마련됐다. 전 세계 개발자, 서비스 파트너, 디자이너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지금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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