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FOMC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FOMC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30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소식도 여전히 변수
커뮤니케이션 0.95%, 기술주 0.92% 각각 내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세...배럴당 55.54달러 거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FOMC 결과와 미중 무역협상 등 여러가지 변수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FOMC 결과와 미중 무역협상 등 여러가지 변수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07%) 떨어진 2만 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 나스닥 지수는 49.13포인트(0.59%) 하락한 827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 커뮤니케이션이 0.95%, 기술주가 0.92% 각각 하락하며 부진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올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한 가운데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건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남겨 놓을지 여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까지 세 번의 금리 인하로 이른바 '중간 사이클 조정'이 끝났다는 점을 암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추가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팽팽히 맞선다.

미·중 무역협상은 낙관론이 유지되지만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대변인은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환율 조항을 1단계 무역협정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아기 침대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방침을 밝혔다. 이미 관세가 면제되는 약 340억 달러 제품에 대한 면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대 중국 강경파인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상원의원과 진 섀힌(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주도해 미 의회가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에 중국 투자 확대 전략을 재검토하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기업 실적도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추세가 지속하지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순익은 기대를 밑돌았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2.2%가량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화이자와 머크 등 다른 주요 기업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머크 주가는 3.5%, 화이자 주가는 2.5%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6.3에서 125.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5% 증가한108.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시장 예상 0.7% 증가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4% 하락한 7306.26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2% 내린 1 만2939.6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오른 5,740.14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622.09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에서는 하원이 오는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방안을 가결했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을 추가 연기한 가운데 조기 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방식에 대한 영국 내부 이견이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7달러) 내린 5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짜리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5.10달러) 하락한 1490.7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